트로 기기를 사용하다보면 아무래도 유행했던 기기들은 본체나 주변기기를 구하기 쉬운 반면에, 그렇지 못한 레트로 기기나 또는 오래된 레트로 기기들은 본체는 물론, 주변기기도 구하기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레트로 기기의 개조중에서도 컨트롤러의 개조와 컨트롤러의 타기종의 이식에 대한 글이 상당히 많습니다.

 

늘의 포스팅은 그 중에서 콘솔중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콘솔중 하나인, 슈퍼패미컴/SNES(이하 슈패)의 패드를 80년대 유행했던 MSX 컴퓨터로 이식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MSX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은 MSX가 어떤 컴퓨터인지 한번 인터넷으로 알아보시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일본과 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반까지 유행했던 꽤나 인기있는 컴퓨터였으니까요. 게다가 대우에서 만든 재믹스는 MSX 계열의 유일한 게임 콘솔 기기란 의의도 있습니다.

 

 

MSX의 로고 모습과 MSX의 마지막 기종인 파나소닉 A1-GT Turbo-R사진입니다. 일명 털보알이라고도 합니다. MSX 기종은 시리즈 전체모두 4방향과 2개의 트리거버튼을 사용합니다. 스타트나 셀렉트 버튼은 없으며, 모두 다이렉트 연결방식입니다. 따라서 네오지오와 함께 컨트롤러 제작이 가장 쉬운 기종중 하나입니다.

 

 

종 결과물은 이렇습니다. 사실 오늘의 포스팅에서는 터보버튼을 다는 것은 다루지 않습니다. 이유는 MSX의 경우 트리거 인식이 버튼 눌릴때마다 인식하는 방식이 아니라, CPU에서 일정주기에 따라서 버튼이 눌린지 안눌린지 판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연사버튼을 눌러도 인식을 못하는 타이밍이 있기 때문입니다.

 

, 연사버튼을 누르면 계속 연사가 되는게 아니라, 두둑~ 두둑~ 두둑~ 이런 식으로 연사 1~3번 후 약간 딜레이가 발생, 그 뒤에 다시 연사하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연사버튼 달아봐야 거의 쓸모가 없습니다. 실제로 게임에서 연사가 없어도 게임플레이에 불편함을 느낄정도의 게임도 별로 없구요.

 

 

조시 필요한 부품들입니다. 먼저 부품용 슈퍼패미컴 패드, 교체용 선, DB-9 후드(커버), DB-9 커넥터, 여기까지는 터보버튼 필요없는 분들이 준비하셔야 할 부품입니다. 터보기능을 추가하시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부품이 더 필요합니다.

 

부품은 버튼 하나당 필요한 부품입니다. 여기서는 버튼 1과 2 모두 터보기능을 추가하니 2개씩 필요합니다. NE555 타이머 IC, 1K 옴 저항, 10K 옴 저항, 47uF 10V(V는 그닥 중요치 않습니다) 전해콘덴서 등이 필요합니다.

 

 

저 배를 가릅니다. 뒤집으시면, 나사를 총 5개를 풀면 쉽게 커버가 열립니다. 개인적으로 나사방식을 좋아라 합니다. 내부 걸쇠방식은 열다가 부러뜨리거나, 잘 안열려서 일자를 넣어서 열다가 케이스 상처나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요 ^^;; (물론 나사가 있으면 덜 깔끔합니다만)

 

 

를 가르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지 커넥터 1개뿐.... 이 커넥터는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MSX용 조이스틱 포트 핀아웃은 8개를 사용하기 때문에 슈패단자의 포트는 선이 부족합니다.

 

 

냥 과감하게 빼버립니다. 나중에 어떨지 몰라서 태그에 이름붙여 따로 보관합니다. 살살 흔들면서 빼면 쉽게 빠집니다.

 

 

L 버튼과 R 버튼 부속들도 제거합니다. 그냥 빼면 다 빠집니다만, 버튼 지지/고정용 쇠는 잘 보관하셔야 합니다. 쉽게 굴러가서 잊어버리기 쉬우니까요 ^^

 

 

제 기판을 뒤집으면, 러버돔(?)이 있는 앞쪽 케이스와 기판이 분리됩니다.

 

 

로 깨끗이 청소하기 전에, 어느정도 먼지들은 털어주는게 좋습니다.

 

 

래가 바로 SNES 패드의 메인기판입니다. 1차 작업은 별것 없습니다. 아래의 백색원이 그려진 칩을 제거하고, (사실 제거를 안해도 되는 것 같습니다만) IC가 있던 패드(IC가 납땜되어 있던곳)에 해당버튼의 선을 연결하기만 하면 끝납니다. 물론, 터보기능을 갖추려면, NE555 타이머 IC를 사용해서 버튼별로 회로를 구성해야 합니다...

 

 

제 본격적으로 작업에 돌입합니다. 확인해본 바로는 SNES 패드에 내장된 IC는 클럭이 발생되기 때문에, 혹시 오동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생각에 제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SMD IC의 경우 납흡입기로 해결이 안되기 때문에 납을 쭈욱~ 입혀서 제거하거나, 리웍장비 또는 열풍기등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 하시는 분들은 좀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경우에는 은박지 또는 맥주캔 신공을 사용합니다. 제거할 IC 사이즈만큼 잘라서 덮어 씌운뒤 열풍기로 제거를 하는 방법입니다. 은박지는 급조하기 쉽고, 맥주캔 신공은 주로 사용되는 IC 사이즈대로 잘라서 두고두고 사용하기 편합니다. 이 부분은 나중에 보여드릴 기회가 되면 보여드리겠습니다(만들어둔걸 어디다 뒀는지... ㅡㅡ;;). 너무 오래 쏘이면 주변부에 폐해가 발생하므로, 적절한 타이밍으로 하시면 됩니다. 이건 경험으로... ㅠㅠ

 

 

IC를 떼어낸 뒤에 IC 패드를 정리합니다. 보통 열풍기로 떼어내면, IC 패드가 깔끔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납이 없는 상태가 주로 생기므로 인두를 이용해서 미리 패드에 적정량의 납을 묻혀둡니다 ^^

 

 

리가 된 상태입니다. IC도 거의 신품처럼 깨끗합니다. PCB 뒷면에 붙여두었다가 언젠가 써먹을 날이 있을겁니다. 해당 IC만 있으면, 다른 컨트롤러나 아케이드 스틱등에 붙여서 슈패용 패드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SNES 조이패드의 IC 핀배열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IC가 있던 자리의 왼쪽 아래에 1이라는 숫자가 적혀있습니다. IC의 경우, 글씨가 똑바로 보이는 상태에서 왼쪽 아래가 1번핀으로, 보통 IC에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1번핀에서 반시계 방향 으로 핀번호가 증가합니다. 즉 오른쪽 아래가 10번핀, 오른쪽 위가 11번핀, 왼쪽위가 20번핀입니다. 어쨌든, PAD 상의 번호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LEFT - 2

RIGHT - 3

UP - 19

DOWN - 1

B - 14

A - 15

Y - 13

X - 16

SELECT - 4

START - 5

 

 

선 케이블을 만들 차례입니다. DB-9 커넥터에 각각의 선을 연결합니다. MSX 본체쪽이 아니라, 조이스틱쪽 커넥터 번호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중에서 OUTPUT 포트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내부 선이 8개인 랜선으로도 작업이 가능해집니다.

 

경우에는 녹/청/갈/등(오렌지) -> UP/DOWN/LEFT/RIGHT, 흰녹/흰청 -> TRIG1/TRIG2로, 흰등/흰갈 -> +5V/GND 로 결정했습니다. 참고로 터보기능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포트에서 +5V 연결도 필요없습니다. 8번핀인 OUTPUT 핀은 무시합니다.

 

1. UP

2. DOWN

3. LEFT

4. RIGHT

5. +5V

6. TRIGGER 1

7. TRIGGER 2

8. OUTPUT

9. GND

 

 

에서 언급한 케이블 배선의 내용과 함께 찍었습니다. 기판의 아랫부분은 원래 SNES 케이블이 연결된 곳으로, 1번핀이 GND입니다. 그곳에 GND를 따로 연결했습니다.

 

 

땜부분 클로즈업 사진입니다. 아직 연결안한 선은 +5V 선입니다. 터보기능을 위해서 NE555 타이머 IC 회로에 전원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NE555 회로는 2조를 사용합니다(터보1/터보2). 왼쪽의 IC있던 곳에 연결된 선을 보면, 납땜 위치에 따라 선 길이를 조금씩 맞춰서 잘라주면, 선정리도 편하고 보기도 좋고, 안정성도 좀더 좋습니다. 이것은 뭐, 알아서들 잘 하시리라... 생각합니다 ^^;;

 

재 상태로 뚜껑을 덮고, MSX에 연결해서 사용하시면 터보기능이 없는 조이패드가 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사실 만든지 몇년전의 내용이라서 터보기능도 예전에 추가를 했었습니다만, 자료가 남아있지 않네요. 현재 여기에서 보여지는 패드는 다른 분께 입양되어서 추가적인 자료제공이 어렵습니다 ^^

 

땜 조금만 할줄 아신다면, 누구나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만 한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구하기 가장 쉬운 패드는 SNES 패드였습니다. 국내에서도 팩을 꽂는 게임기중 가장 많은 수의 보급률을 가지고 있는 기종이어서 그런지, 사실 중고제품 구하기도 쉽고, 패드의 내구성도 꽤 괜찮은 편입니다.

 

MSX용 조이패드가 없으신 분들은 하나 구해서 시도해보셔도 좋을듯 싶습니다. 다른 게임기도 동일한 방법으로 개조가 가능하나 제짝인 제품을 제외하고 부품용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없는 관계로 타 게임기는 알아서 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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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cca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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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1.05 07:3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비밀댓글입니다
    • 2013.01.07 10:02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여러 커뮤니티나, 루리웹, 옥션등에서 아직도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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