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 콘솔에서 최고의 그래픽을 즐기는 방법은 RGB가 답이라는 것은 거의 모든 분들이 알고 계실겁니다. 또한 레트로 콘솔을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RGB 모니터에 관심이 많거나, 조만간 입양을 할 예정인 분들도 많으실겁니다. 벌써 RGB 모니터를 여러대 가진 분들도 많겠지요.

 

지만, RGB 모니터중 가장 유명한 소니 제품들이나, NEC PC-TV, 샤프의 x68000 컴퓨터 모니터 등은 가격이 꽤나 비싸서 즐거운 레트로 라이프를 즐기는데 방해가 됩니다. 하지만,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바로 유럽용 TV나 모니터들을 입수하는 것입니다.

 

끔 여러 장터들에서 삼성 싱크마스터 LCD 모니터중 SCART 단자가 달린 일부 제품들이 매물로 나옵니다. 이 제품은 매직튜너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전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입니다. 그래서 SCART가 달린 제품을 RGB 모니터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진에 보이는 제품이 바로 SCART 입력이 가능한 제품중 하나입니다. 대체로 SCART 단자가 있는 모델들은 디자인이 위의 제품처럼 생긴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유럽방식의 SCART 규격(원래 SCART 규격이 유럽방식입니다)으로 배열되어 있어서 흔히 국내에서 사용하는 일본방식의 SCART(RGB21이 정확한 명칭입니다. 이하 RGB21)를 꽂아도 동작하지 않습니다.

 

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SCART 암놈 단자에 게임콘솔에서 나오는 RGB 케이블을 연결하고, 반대쪽 숫놈단자를 위의 유럽방식의 SCART 단자에 연결해서 동작하도록 만드는 RGB 변환 케이블을 만들면 됩니다. 이번 포스팅은 이 RGB21 -> SCART 변환 케이블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핀 배열은 RGB21과 EURO SCART에 대한 포스팅(http://zecca.tistory.com/129)을 참고하세요.

 

참, 삼성제품은 RGB21 입력을 받으려면, 반드시 지역세팅으로 유럽국가로 해야 합니다. 메뉴가 다른 언어가 나오면 곤란하므로, 메뉴에서 지역세팅에서 영국(U.K)로 선택을 하면 됩니다. 예전에는 여러대 있었지만, 현재는 한대도 소유하고 있지 않으므로, 이 부분은 각자 매뉴얼을 참고해서 세팅하시면 됩니다.

 

 

저 필요한 준비물은 약간의 선과, SCART 숫놈 단자, SCART 암놈 단자가 필요합니다. 제 경우에는 UTP-5 연선을 주로 사용합니다. 선을 까서 8가닥을 모두 벗겨놓습니다.

 

 

선 숫놈단자부터 작업합니다. 이 부분은 모니터에 꽂힐 부분이므로, 유럽방식으로 배선을 해야 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적, 녹, 청이 R, G, B 배선을 해야 하는 곳이고, 나머지 노란색은 왼쪽부터 오른쪽으로 순서대로 SYNC, YS, LEFT AUDIO, GND, RIGHT AUDIO입니다.

 

세히 보면 커넥터에 번호가 적혀 있습니다. 윗쪽열은 짝수번호이고, 아랫쪽 열은 홀수번호입니다. 번호가 지그재그로 배정되어 있습니다. 번호대로 적어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옆의 색상은 랜선의 색상을 의미합니다. 제 경우에는 아예 저렇게 정해놓고 만들기 때문에, 제가 작업해드린 케이블을 가지고 계신 분은 아래의 색상을 참고하시면, 나중에 직접 손을 보실때 도움이 되실겁니다.

 

 2. Right Audio - 백/청

 4. GND (Ground) - 백/갈

 6. Left Audio - 백/녹

 7. BLUE - 청

11. GREEN - 녹

15. RED - 주황

16. YS - 갈색

20. Sync - 백/주황

 

 

저 홀수번호열에 RGB 색상대로 각각의 핀에 맞추어 납땜을 해줍니다.

 

 

음은 뒤집어서 짝수번호열에 위에서 소개한대로 나머지 선들을 각각 납땜해줍니다. 이게 끝입니다.

 

 

번에는 암놈 커넥터를 작업할 순서입니다만, 그 전에, 미리 SCART 커넥터 케이블 조임마개를 미리 끼워둡니다. 저걸 안끼우고 암놈 작업을 해버리면, 납땜한 것을 다시 떼어내고 끼우기 전에는 끼울 방법이 없습니다 ^^;; 생각없이 하다가 여러번 겪은 경험담입니다.

 

 

번엔 암놈측 작업을 할 순서입니다. 숫놈측과는 달리 암놈측은 조금 더 복잡합니다. 이유는 GND 라인때문인데요. 모니터에 달린 단자는 알아서 PCB에 GND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RGB21 케이블을 만들때 숫놈쪽은 굳이 GND를 모두 연결할 필요가 없습니다.

 

만, 암놈쪽은 신호를 받아들이는 쪽이기 때문에 GND가 모두 붙어 있지 않으면, RGB21 케이블 어느 핀에 GND가 배선되어 있는지 몰라서 GND 신호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실제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제품들중 상당수가 숫놈쪽은 GND가 모두 연결된 케이블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해서 암놈측 SCART 커넥터는 어떤 종류의 케이블을 만들던지 항상 모든 GND는 ㅇ녀결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제작시 꼭 필요한 룰이라고 하겠습니다.

 

무튼 암놈측은 RGB21의 신호를 받는 곳이기 때문에 핀배열이 아까 숫놈측과는 다릅니다. 일본식 RGB21의 핀배열에 맞추어줘야 합니다. 우선 사진에 보이는 노란색 원은 전부 GND입니다. 모두 연결을 해주어야 합니다.

 

리고 백색 원은 이런 저런 신호이고, 적색, 녹색, 청색원은 각각 RGB 신호라인입니다. 사진에서 위쪽열이 홀수 라인이며, 아래쪽 열이 짝수라인입니다. 마찬가지로 이것도 자세히 보시면 숫자가 적혀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숫자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전 사진에서 아랫쪽 열을 뒤집어봤습니다. 설명은 이미 위에서 한 그대로입니다. 일본식 RGB21 핀배열을 번호대로 설명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1. Left Audio

 3. GND

 5. Right Audio

 7. GND

 9. SYNC

11. AV Control

13. GND

14. GND

15. RED

16. YS

17. GND

18. GND

19. GREEN

20. BLUE

21. GND

 

호는 제작할 때 참고하시면 되고, 이중에서 특이하게 주목해야 할 번호가 11번 핀입니다. 보통은 16번 핀은 별로 필요가 없습니다만, NEC PC-TV와 같은 일부 제품들은 반드시 이 핀에 전압이 인가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콘솔용 RGB 케이블의 경우 11번 핀과 16번 핀을 이어주는게 일반적인 방법입니다만, 여기서는 실제로는 필요 없습니다.

 

PC-TV용 유럽방식의 SCART 신호 입력용 케이블(지금 만드는 것과 반대)을 만들게 된다면, 8가닥의 랜선으로는 안됩니다. 9가닥이 필요하게 됩니다. PC-TV와 같은 종류를 제외한 일반 RGB는 이런 점에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NEC PC-TV를 그닥 좋아하지 않습니다. 호환성이 좀 떨어진다고 할까요(가진 분들께는 죄송).

 

 

에서 장황하게 설명한 GND의 연결모습입니다. 딱 이사진처럼만 연결하시면 됩니다.

 

 

대쪽 면의 모습입니다. 짝수열라인은 18번과 14번 2개만 연결하면 됩니다. 당연히 홀수열 라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GND를 모두 이어준 뒤에는 나머지 선들을 번호에 맞추어서 배선해주고 납땜해주면 끝납니다.

 

 

대쪽도 마찬가지로, YS와 BLUE 라인을 납땜해줍니다. 이로써 납땜 작업은 끝났습니다.

 

 

넥터 하우징(커버)를 씌울 차례입니다. 씌우기 전에 케이블타이 2개 정도를 서로 엇갈리게 배치해서, 사진처럼 조여줍니다. 무심코 케이블을 당겼을 때 내부에서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Stopper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글루건을 쓸 필요가 없어서 훨씬 좋습니다.

 

 

놈쪽 케이스에 끼워줍니다. 사진처럼 잘 들어맞게 해주면 됩니다. 스토퍼의 위치도 잘 보세요.

 

 

울때는 위처럼 방향을 맞춰줘야 합니다. 반대로 하면 좀 난감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번에는 숫놈 차례입니다. 금속의 쉴드 커버를 커넥터에 끼워줍니다. 방향이 정해져 있으니 거꾸로 끼울 염려는 없습니다.

 

 

제 암놈과 마찬가지로 케이스에 끼워줍니다. 이건 방향이 정해져있고, 반대로는 뚜껑이 닫히지 않으니 알아서 잘 ^^;; 잘 끼워지면, 케이스에서 딱 소리가 나면서 끼워집니다. 모두 끼운 뒤에는 아까 중간에 끼워뒀던 케이블 조임마개를 돌려서 잘 마무리를 해줍니다.

 

 

든 케이블을 서로 끼워보면, 사진처럼 엇갈리게 배열이 되어야 정상입니다. 숫놈은 변경이 안되므로, 이렇게 끼워지지 않으면, 암놈측 케이스를 잘못 끼웠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작업실에 있는 21인치 LCD 모니터입니다. 원래부터 유럽수출용이라서 오직 유럽방식(PAL)만 됩니다. 아주 선명하게 잘 나오는 군요.

 

 

시나 해서, 만든 케이블도 함께 나오게 찍어보았습니다. 노이즈 없이 잘 나옵니다. 케이블 길이는 가급적 그렇게 길게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대충 60cm~1m 미만 정도의 크기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RGB21 케이블의 길이가 있는데, 또 케이블이 중간에 들어가서 늘어나는 형태이니 화질에 좋을리가 없겠죠.

 

론, 1~2m의 길이로 화질 저하가 생기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역시 만약을 위해서 되도록 짧게 만듭니다. 실제로 일부 모니터에서 길이에 따른 화질차이가 눈에 보인적이 있습니다. 해당 모니터를 가지신 분들을 위해서 브랜드나 모델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

 

정도 제작은 정말 기초중의 기초입니다. 납땜 잘 못하는 분들도 손쉽게 성공할 수 있는 레벨이니, 모니터는 유럽방식이고, RGB로 레트로를 즐기고 싶은 분들은 꼭 도전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몇일전 어느 분 말씀대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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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cca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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