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으로 높게 평가하고 있는 애니 메가존-23(MEGAZONE-23)이 이번 포스팅의 주제입니다. 메가존23은 PART I, II, III로 나뉘어진 OVA로 제 주관적인 평가를 내리면 PART II가 작화나 액션씬, 스토리의 구성과 완성도 면에서 가장 높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가존23은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 이 애니는 19금입니다 ^^;; 요새 기준으로 따지자면 사실 15금 정도밖에 안되겠습니다만, 제가 이걸 봤던 80년대에는 애니에서 베드씬이나 진한 키스, 애무장면이 여러번 나오는데다가, 전투씬에서 사람이 잔혹하게 죽는 장면은 당시로서는 충격이었습니다.

 

시 고등학생때 보았습니다만 베드씬은 그닥 관심이 없었고, 액션씬에 상당히 매혹을 느꼈습니다. 정말 대화는 잘 알지도 못했고(당시에 독일어를 배웠습니다), 무슨 내용인지도 몰랐었지만, 메카닉만큼은 이전의 애니들과는 달리 매우 부드러운 변형을 보여주었었죠. 몇년전에 한글 자막이 들어가있는 애니로 다시 보게 되면서 메가존23의 세계관도 이해를 하게 되어 정말 재밌게 보았었습니다.

 

 

가존23에 등장하는 메카닉들입니다. 주인공의 기체(?)는 기본적으로 가란드(Garland)입니다. 그밖에 메가존23 PART III에서는 주인공의 친구가 하간(Hargan)을 타기도 합니다. 그리고 군용으로는 GR-2와 우주전투용 가란드등이 나옵니다. 이 밖에도 애니중에는 몇가지 다른 기체도 나오기도 합니다만, 모두를 기억하지는 못하겠습니다. ^^;;

 

 

가존23의 메카닉에 환호하는 이유는 우선 크기가 매우 작다는 것입니다. 이전에 포스팅했던 마독스-01(http://zecca.tistory.com/46)의 경우에는 파워슈츠(또는 강화슈츠)로서의 크기에 대해 언급했지만, 메가존23의 메카닉들은 분명히 로봇계열의 메카닉입니다. 게다가 애니에서 등장하는 메카닉의 대부분이 기본적으로 변형로봇 계열이라는 것입니다.

 

진에서 보이는 것은 가란드의 바이크 타입입니다. 일반적인 바이크보다는 약간 큰 바이크입니다만, 파워슈츠도 아닌 로봇으로 변형을 합니다. 게다가 사람이 탑승한 상태에서 말이죠 ^^ 이런 타입은 마크로스에서도 이미 등장한 바가 있었지만, 대형의 전투기가 변형하는 것과, 소형의 바이크가 변형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차이가 큽니다.

 

다가, 트랜스포머처럼 황당한 변형(트랜스포머의 영화자체는 정말 잘 만들고 재미있었습니다만, 사실 그건 변형이 아니죠. 그냥 마법이죠)과는 완전히 격이 다릅니다. 분명히 이렇게 변형이 가능하다는 것을 애니 초기설정부터 기획했음이 분명합니다. 메가존23의 메카닉들은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와 기갑창세기 모스피다의 영향을 받아 설정되었습니다.

 

 

란드의 변형후(모빌타입)의 전면모습입니다. 이게 실제로 구동이 가능하려면, 엔진은 다리에 있어야 합니다. 앞바퀴 부분이 어깨와 팔부분이 되지만, 이 부분은 엔진부가 아니라 그냥 구동부로서의 기능일 확률이 높습니다.

 

 

란드의 후면부 모습입니다. 등부위가 엔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훼이크입니다. 다리 하부가 진짜 엔진이죠. 그 이유는 변형의 모습을 보게되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형되는 모습입니다. 번호순서대로 변형을 합니다. 포스팅을 하고 보니, 사진에서 번호 2개가 빠졌네요 ^^;; 그냥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보시면 됩니다. 모빌타입에서 등부분이 실제로는 콕핏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승자가 뒤로 밀리면, 핸들 아래에 부분이 꺾이면서 앞바퀴 뒤에 있던 가란드의 머리가 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그 뒤에 앞바퀴를 지지하던 팔이 나오면서 콕핏의 하부가 닫히고, 뒷바퀴를 구동하던 부분이 다리가 됩니다. 특이하게 가란드의 뒷바퀴는 앞바퀴보다 작습니다. ^^

 

 

니중 또다른 멋진 장면은, 바로 PART II의 미사일 발사장면인데, 작화감독에 이타노 이치로가 있었기 때문에 연출된 장면입니다. 이타노 이치로는 초시공요새 마크로스에서도 미사일의 괘적 연출로 인해서, 미사일 액션 연출의 귀재로 유명합니다.

 

가존23의 배경은 먼 미래에 지구가 황폐화되면서 지구에서 살던 인간들이 지구를 떠나, 도시형 우주선에서 생활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우주선에 사는 인간들은 내부 배경이 1980년대의 도쿄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실제 생활도 1980년대 인간처럼 삽니다. 사람들은 아주 먼 미래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죠. 도시 내부의 컴퓨터가 시대상을 컨트롤하기 때문입니다.

 

론, 군부와 극소수의 사람들은 이런 사실들을 알고 있고, 메가존23이 오직 하나가 아니라 두개 이상이기 때문에 다른 도시형 우주선과 전투를 벌입니다. 동영상에서는 메가존23에서 출발한 최신전투함 FX 함대와 또다른 지구인의 도시형 우주선 Dezalg와의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약 1분 정도쯤부터 보시면 됩니다. 영어 더빙판의 경우, 폭력적인 장면이 삭제되어, 동영상 중간중간이 끊기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볼때는 일어판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크로스에서 등장했던 미사일 액션씬이 업그레이드 되어 45도 및 직각의 미사일 괘적이 정말 멋지게 나옵니다. Dezalg와의 전투에서 사실 엄청나게 발림니다. ^^;; 애니중에서 Dezalg의 인간(고릭이라는 명칭이 나옵니다)은 실제로 나오지 않습니다만, 아주 잠깐(1~2초?) 설정화면으로 나오는 형태는 꼭 인간의 심장에 촉수가 달린 것처럼 보입니다. 또 극중에서 소형의 메카닉에서 발사되는 촉수로 보아, 진화 또는 돌연변이로 인해서 외형이 마치 문어처럼 변형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강 넘기고 약 3:50초쯤 부터 본격적인 내용이 나오는데요. 지구가 인류가 생활할 수 있도록 복원되기 위해서 지구형 우주선들은 지구로 일정 기간 갈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만일 지구에 접근하게 되면, 달에 있는 파괴프로그램 ADAM이 발동하게 됩니다. 결국 Dezalg의 우주선은 파괴되어 증발하게 되고, 주인공이 살고 있는 메가존23 또한 파괴됩니다.

 

괴되기전 메가존23의 핵심 컴퓨터 바하무트가 탈출포트를 작동시키게 되고 메가존23에서 가장 인기있던 가수 EVE가 컴퓨터임이 밝혀지게 됩니다. EVE는 주인공과 인간들을 지구로 인도하게 됩니다. 이후 인간들은 지구에 안착하게 되고, PART III에서 EVE의 각성이 시작되게 됩니다.

 

 

가존23이 OVA로 발매된 시기가 85년도, 86년도, 89년도입니다. 해외에서는 메가존23의 매니아층이 상당히 두텁고, 메카닉에 관련된 웹사이트들도 많으며, 꽤 인기가 있던 애니였습니다만, 국내의 경우 인터넷이나 여러가지가 아무래도 발달이 덜 되었을 시절에 나왔기 때문에, 사실 이 애니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경우 최소 30대 중후반은 넘었을 것입니다.

 

것도, 몰래보지 않으면 못볼 장면들이 포함되어 있기에 더더욱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애니중 하나인데요. 그래서인지 국내 검색엔진들에서 메카닉 애니 추천글들을 보면, 사실 재패니메이션의 부흥기였던 80년대 애니들은 거의 없습니다. 메카닉 애니를 추천하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높지 않다보니 이러한 애니들이 있는지 알지조차 못하는게 현실이죠. 실제로 국내에서는 메가존23을 다룬 자료가 별로 없습니다. 애니를 정말 잘 아는 사람이 아니면 잘 알지 못하는 메카닉 애니중 하나입니다.

 

근에 플레이스테이션3로 메가존23 게임이 출시되긴 했습니다만, 망했어요... 완전히 망했어요 ^^;; 이건 뭐 이것도 저것도 아닌 어중간한 게임입니다. 몇가지 사진만 봐도 재미없음을 완전히 인정하는 게임입니다. ㅠㅠ 만들려면 잘 만들던지, 아니면 Another Century R 처럼 만들던지, 슈로대처럼 만들던지 할 것이지, 정말 별로인 것처럼 보입니다.

 

 

카닉 애니를 좋아하는 분이시라면, 정말 꼭 한번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출처는 토렌트나 기타 여러곳에서 ^^;; 구하기 그렇게 어려운 자료는 아닙니다. ^^ 위의 동영상은 메가존23 PART II 엔딩 OST "Himitsu Kudasai - 비밀(을) 주세요" 입니다. EVE가 춤추는 장면은 실제 가수도 똑같이 춤을 추더군요. 실제 가수가 추는 모습을 모면 손발이 오그라듭니다 ^^;;

 

악은 정말 좋습니다. 배경으로 깔리는 일렉기타의 연주도 상당히 일품이고, 보컬의 목소리도 좋습니다. 무엇보다 노래자체가 상당히 매혹적이면서 영상에 몰입도를 올려주는 큰 역할을 합니다. 실제 애니장면이긴 하지만, 뮤직비디오 성향이라서 보면서 지루하진 않습니다. Dezalg의 도시형 우주선이 파괴되는 모습과, 메가존23의 파괴장면이 같이 나옵니다. 86년도 작품치고는 최근에 개봉한 영화 2012 만큼이나 묘사가 상당히 잘 되어 있습니다. ^^ 꼭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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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cca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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