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를 새로 만들때는 여러가지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구입가격은 어느정도 선에서 할지, CPU나 메모리, 하드용량, 그래픽카드는 뭘로 할지 등등, 전체적으로 결정한 후에 케이스는 어떤 디자인으로 만들지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케이스에 대해서 전혀 신경쓰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케이스에 신경을 쓰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비율이 대략 7:3 정도입니다.

 

사에서 사주는 컴퓨터라면 그냥 주는대로 쓰겠지만, 자신의 돈을 지불하고 사는 PC는 아무래도 외관에도 신경이 쓰이는게 사실이죠. 하지만, 항상 케이스를 고르면서도 느끼는 것은 어째서 PC의 디자인인 다 이런 것일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런 생각을 확~ 뒤집어 놓은 것이 바로 애플 컴퓨터입니다. 항상 일체형 컴퓨터 디자인의 컨셉을 리드하는 회사죠.

 

옛날 1978년 리자 프로젝트가 시작될때부터 최근의 아이맥까지 그래왔습니다. 리자, 매킨토시 128K부터, 매킨토시 SE 시리즈와 매킨토시 클래식, 컬러 클래식, 매킨토시 TV, 아르테미스 등의 구형 맥부터, CRT 아이맥, 호빵맥, 지금의 뉴아이맥까지 애플 컴퓨터를 생각하면 항상 일체형 컴퓨터라는 연상이 될 정도였습니다.

 

 

즘에는 애플의 아이맥의 일체형 디자인의 영향을 받아 IBM PC 계열도 비슷하게 따라하는 제품들도 많지만, 하나같이 뭔가 부족한 듯한 디자인, 감성적으로 별 감흥이 없는 디자인들이 많습니다. 정말 평생을 쓰고 싶은 PC쪽 디자인은 없는 것일까요? 작년에 우연하게 발견한 슐츠웍스사의 디자인 컨셉인 필코PC(PhilcoPC)가 바로 그 해답이 될 것 같습니다.

 

 

자인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느끼는 감성이 다르기 때문에 이것이 최고이다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레트로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저에게는 너무나 예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스팀펑크 스타일의 PC도 꽤 많이 소개되었지만, 스팀펑크 스타일은 디자인이 좀 과한 경향이 있어서 막상 쓰려고 하면 부담이 느껴집니다만, 필코PC는 그런 부담이 확 사라집니다.

 

슐츠웍스에서는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두가지 디자인으로 시작을 했었는데요. 왼쪽이 최종의 디자인이고, 오른쪽이 무선의 형태로 만들어진 디자인입니다. 본체 전면부와 키보드등의 디자인이 약간씩 다릅니다. 오른쪽도 예쁘지만, 왼쪽의 디자인이 뭔가 조금더 예뻐 보입니다.

 

 

시와이어 그래픽입니다. 이 디자인이 실제 제품으로 나왔다면 정말 참신했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시도를 한 컴퓨터회사는 없습니다. 정말 만들고 싶다면, 직접 제작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런 디자인으로 만든다면, 꽤 고가에 판매를 해도 잘 팔릴텐데, 제가 아는 PC 제조회사중 그런 참신한 시도를 할 줄 아는 회사는 없습니다. 델컴퓨터가 이런 디자인으로 만들까요? HP가 이런 디자인으로 만들까요? 둘다 좀 고리타분하고, 사무적인 스타일이라 어렵겠죠. 아니면, 삼성이나 LG, 삼보컴퓨터가? 고개가 절래절래 흔들어집니다 ^^

 

 

코PC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키보드와 마우스의 크롬디자인이 본체의 오렌지 컬러와 매칭이 조금 덜 되는 느낌입니다. 키보드나 마우스의 하부색상을 오렌지 컬러로 했다면 좀더 일체화된 느낌을 줄수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

 

 

면에서 왼쪽에 보이는 오렌지색 버튼이 아마 전원버튼일테고, 오른쪽의 조절손잡이가 스피커 볼륨일듯 싶습니다. 그 밖에 시디롬 추출버튼은 꼭 필요한 것은 아닐테고, 전면 USB는 어딘가에 보이지 않게 배치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쪽 측면의 모습입니다. 참 잘 만들었네요. 능력만 된다면, 이런 PC 하나 만들어서 평생 두고두고 사용하고 싶어지는 디자인입니다.

 

 

측면 조절손잡이쪽의 모습입니다. 글로시한 디자인은 잘못 만들면 굉장히 촌스럽습니다만, 이건 정말 아름답습니다. 60~70년대 라디오나 TV가 연상되는 모습입니다.

 

 

학미디어는 트레이로딩 방식이 아니라, 슬롯로딩 방식입니다. 슬롯로딩하면 애플인데, 전면부의 그릴 디자인때문에, 이건 정말 머리가 탁 쳐지는 느낌입니다. 넣을때는 익숙치 않으면 헷갈리겠습니다. ^^

 

 

보드와 마우스의 모습입니다. 마우스 버튼과 휠이 꼭 생쥐를 연상(^^)시킵니다. 단순하게 밋밋하게 처리하지 않고, 본체 전면부의 그릴 디자인과 매칭되도록 가로줄을 넣었습니다. 정말 예쁩니다 ^^

 

 

튼의 클로즈업 모습입니다. 타자기의 디자인에서 따왔습니다. 키보드 앞쪽의 두께가 얇지만, 이런 키보드는 반드시 기계식으로 만들어야 제맛이겠습니다. 저렇게 제작하려면 제작비가 상당히 들겠네요. 실제로 만드는데 원형 테두리를 도색으로 처리했다가는... ^^;; 제작시엔 정말 금속제 테두리로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체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 프리젠테이션 동영상입니다. 정말 이런 컴퓨터를 사용하면 어떤 느낌일까요? 경제적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값이 상당하다 하더라도 구입할 사람이 많을 것 같습니다.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사람을 잡아끄는 매력이 넘치네요 ^^ 이래서 60~70년대 가전제품이 아직도 인기가 있나봅니다. 예전에 LG에서 만든 클래식 TV의 가격이 후덜덜한 이유가 필코PC와 비슷한 맥락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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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cca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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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1.29 11: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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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정말 시선을 확 잡아끄는 컴퓨터이네요.
    이제까지 제가 본 컴퓨터 디자인 중에서는 단연 최고가 아닌가 싶네요.
    예쁘게 잘 보고 갑니다^^
    • 2012.11.29 11:4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네, 감사합니다. ^^ 정말 이쁘죠?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자작으로라도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컴퓨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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