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니메이션 초기 세대라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일본 애니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그 외 국가의 애니들도 좋아하지만, 작품성을 따지는 편인데, 일본 애니의 경우에는 50%는 먹고 들어가는 느낌이랄까요? 아마도 울끈불끈한 미국 스타일 애니나, 캐릭터가 극하게 오바된 애니들은 좀 취향에 맞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게임도 아무래도 예쁜 일본 스타일 캐릭터가 나오는 게임을 좀 더 선호하는 편인듯 합니다.

 

번 포스팅은 88년도에 나왔던 OVA인 메탈스킨 MADOX-01에 대한 썰을 풀까 합니다. 당시에 고등학생이었군요. 공부는 안하고 애니나 줄창 파다니... ㅡㅡ;; 개인적으로 과학적인 성향이 좀 강한지라, 애니의 경우에는 감성적인 것을 제외하고(주로 지브리쪽), SF쪽은 현실감이 좀 있는 쪽을 더 선호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거대로봇 계열은 좀 대뇌에 자리잡기 어려운... 어쨌든 일본애니 중 메카닉적 측면만 놓고 볼때 가장 현실감이 있던 애니가 매독스-01이었습니다.

 

실 MADOX-01의 OVA 스토리는 볼거 별로 없습니다. 그냥 초반에 개발과정과 성능 테스트 정도를 보여주다가 뜬금없이 주인공이 이 녀석을 탈취해서 생기는 해프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TV 시리즈로 볼때 오프닝에 해당되는 첫화 정도입니다. 내심 후속작이 계속 나오길 기대했지만, 그걸로 끝이더군요. 내용에 대해서는 엘로스님의 블로그(http://elros.tistory.com/451)에서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지만, 부실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실제로 구현이 가능할 것 같은 메카닉이라는 것과 정말 실용적인 디자인이라는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이 애니에 대해 아는 사람이 매니아를 제외하고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해외의 경우에는 그래도 꽤 많이 알려져 있더군요.

 

독스-01은 로봇이라기 보다는 강화슈츠의 성향이 강합니다. 물론, 장갑기병 보톰즈의 영향을 받은 부분도 있어 보입니다만, 매독스-01이 나오기 전에는 메카닉은 로봇이라는 성향이 강했고, 매독스-01보다 먼저 나온 버블검 크라이시스의 강화슈츠는 아이언맨을 연상시키기는 하지만, 메카닉이라기보다는 옷이라는 느낌이 더 강했습니다.

 

밖에 갈포스나 더티페어에서 강화슈츠 성향의 메카닉이 등장하지만, 정말 너무 짧은 등장씬으로 인해서 그다지 강한 인상을 주지 못했었죠. 매독스-01이 강화슈츠의 맨처음은 아니지만, 당시로서는 강화슈츠 애니의 정점에 위치한 메카닉이었습니다.

 

 

의 사진만 봐도, 아 진짜 무식한 놈이구나 하는 느낌이 팍 옵니다. 말 그대로 군용으로 제작된 녀석이죠. 그리고 꽤나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아이언맨이나 버블검크라이시스의 강화슈츠는 재미는 있지만, 너무 현실과는 괴리감이 큽니다. 쇳덩어리가 무슨 쫄쫄이 핫팬티도 아니고, 그렇게 얇으면서 맞아도 끄떡없는 재질이라니...

 

독스-01 출현이후, 강화슈츠형 메카닉이 봇물 터지듯이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작품을 제작한 사람들이 매독스-01을 벤치마킹을 했던 안했던, 단지 위의 사진 하나만으로도 뇌리에 강한 기억과 함께 강화슈츠의 스탠더드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었을 것입니다. 정말 이 메카닉이 실제로 개발되어 실전에서 사용된다면, 국지전에서의 양상이 많이 달라질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

 

AFV와 보병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고, 강력한 화력과 방어력, 기동력을 갖춘 무기로서 소형으로, 은닉도 편리한 이러한 강화슈츠가 가까운 미래에는 등장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 녀석은 단순히 도보로 이동하는 형태가 아니라, 호버링 상태(지상에서 떠서 가만히 있는 상태)에서 이동을 하기 때문에 기동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메카닉적인 부분을 잘 살펴보면, 현재 기술로 충분히 만들고도 남을만한 부분이지만, 호버링쪽은... ^^;; 아직까지 저런 덩치를 저런 크기로 제트추진을 하는 것은 무리겠죠.

 

독스-01 애니메이션 초반부를 첨부합니다. 애니메이션만 봐도, 80년대 중반에 만든 애니로서는 꽤나 괜찮은 설정을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어느나라이건, 어느 정부부서건, 어떤 예산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사실 좀 줄줄 새는 돈이 꽤 되는듯 해서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데, 다른곳 말고 방위산업에 새는 돈만이라도 좀 아껴서 우리나라도 이런 것 하나 만들면 안될까 하는 망상을 한번 해봤습니다.

 

 

런데, 정말 능력되고, 가능하다면 만들어서 타보고 싶군요 ^^;; 예비군 졸업한지가 언젠데, 이런 것 보면 괜히 타보고 싶은 것은 저만 그런건 아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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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cca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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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adox
    2013.11.24 12:27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그 시절 감명깊게 본 만화라 모든 아이디를 madox로 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관련cd나 피규어를 구할수는 없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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