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오는 군요. 어지간하면 이런 불쾌한 포스팅은 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어느 분의 제보로 구닥동 카페 영웅이란 사람이 저에 대한 글을 올린 것을 이제서야 보고 짜증이 물밀듯이 솟구치니 포스팅을 하게 되네요. 해당 카페를 탈퇴했으니, 댓글을 달아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니, 넋두리나 주절주절 해야겠습니다.

 

근에 여러가지 사정으로 기기들을 일부 처분하고, 그중에 게임큐브의 경우 본체는 물론, 주변기기까지 일절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영웅이란 사람이 제게 큐브 제노칩 개조를 의뢰했습니다. 사실, 이 사람의 개조의뢰는 상당히 망설였습니다. 제 경우 첫인상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 사람은 첫인상부터 별로 좋지 못했습니다.

 

리웹에서 방송용 모니터(일부 문제가 있지만 동작에는 무리가 없는)를 RGB 변환케이블까지 5만원에 올렸었는데, 구입하고 싶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사실 RGB 케이블을 빼면, 모니터는 2만원에 파는 것인지라, 상당히 헐값이었는데도, 그 5만원을 깎으려고 하더군요. 상황을 봐가면서 네고요청을 해야 하는데, 이 사람은 그렇지를 못했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거래를 마무리 했는데, 쓸데없이 도와준다고 서비스매뉴얼을 메일로 보내준다고 한게 화근이었습니다.

 

시에 구닥동 모회원분의 기기 개조작업을 하다가 실수로 메인 컴퓨터의 하드를 통째로 날렸었더랬죠. 그래서 이차저차 몇일 시간이 지났고, 우선 급한대로 일반 매뉴얼을 구해서 보내주었습니다. 그 동안도 매뉴얼 문의 전화는 물론이고, 모니터에 대한 질문을 엄청나게 하더군요. 바쁠때 전화는 그리 반갑지 않습니다만, 친절하게 응대해주고, 이런 저런 정보도 주고 최대한 도움을 준다고 나름 신경썼지만, 몇일 매뉴얼 늦게 보내준게 그렇게나 잘못이었더군요.

 

실 판매한 방송용 모니터는 일반 TV와 별반 다르지 않은 사용법을 가지고 있고, 매뉴얼 보내주기 전에도 전화통화로 수차례 사용방법을 설명해주었기 때문에 매뉴얼이 꼭 필요한 것도 아니었습니다만, 아무튼 그렇게 잘 넘어갔습니다. 그 뒤에 한 한달정도 지나서 문제의 큐브개조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큐브에 대한 주변기기가 단 1개도 없기 때문에, 어댑터/본체/조이패드를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그렇게 왔습니다.

 

태는 정말 극악했습니다. 개조 십수대를 해온 와중에 그렇게 상태 나쁜 큐브는 처음 봤습니다만, 그래도 내부 청소까지 꼼꼼하게 해주어서 잘 작동하는 것을 보고 발송을 했습니다. 이 작업때 sgi님이 와 계신 상태여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다 보고(포장하는 것까지) 갔는데, 영웅이란 사람이 전화가 와서 패드에 뭐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진에 보이는 붉은 원의 C라고 쓰인 부분이 큐브의 두번째 아날로그 스틱의 캡인듯 합니다. 저것이 없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패드에는 손도 안댔다고 이야기를 하는데도 남의 말은 귓등으로도 듣지도 않더군요. 이전의 거래후 전화에서도 느꼈었는데, 역시나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저 캡을 빼서 제가 어디다 쓸까요? 정품패드라고 드립치는데, 외관이 극악의 패드였습니다. 이제는 그 뒤에 패드가 바뀌었다는 드립까지 하더군요. 패드는 하나도 없는데, 우연하게 동일한 색상의 패드가 있어서 바꿔치기를 했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상상력도 풍부하더군요.

 

로 봐서 패드가 바뀌었냐고 하니까, 본체에 꼽는 플러그 색상이 틀리다네요. ㅎㅎ 옆에서 본 사람이 없었다면, 또 덤탱이를 쓸뻔했습니다. 패드도 그냥줘도 안쓸 F급 패드였는데, 그게 그렇게 탐이 나서 봐꿨을까요. 패드하나에 얼마나 한다고... 분명하게 설명을 해주었지만, 자신의 생각만 이야기를 하더니, 새벽에는 짜증나는 문자까지 보내더군요. 정말 화가나서 오랜만에 전화로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카페 회원중 누가 그러던데, 패드없이 어떻게 큐브 이미지 구운 DVD를 확인할 수 있냐고. 거짓말 아니냐고 하는데, 잘 알지도 못하면 그냥 아닥좀 해주면 좋겠네요. 개조 제대로 하면, 패드 없어도 게임 시작 인트로까지 아무 이상없이 뜹니다. 잘 알지도 못하는 짧은 지식으로 아무대나 나대지 말았으면.

 

가로 보내주지도 않은 PSone용 어댑터도 가지 않았냐고 연락이 왔길래 오지 않았다고 하니, 또 의구심을 갖더군요. 그래서 분쟁나는 것도 귀찮아서 그냥 내가 하나 구해줄테니, 기다려봐라 했는데, 카페에 자신의 입장만 올려둔 것을 보니, 제가 찔리는 게 있어서 보내주나보다 하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찔리는 것 없고, 거지같은 패드 손도 안댔으니, 어댑터도 보내주지 않을 생각입니다. 네, 한입으로 두말하겠습니다.

 

, 그리고 물건 싸게 판다고 구입하는 사람이 반드시 고마워하는 것도 아니고, 남들이 부탁하는 큐브 이미지 다 거절해도 영웅이란 사람은 보내주었건만, 지금까지 그 사람에게서 고맙다는 이야기는 단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네요. 도와주려면 사람도 봐가면서 도와주라는 어른들 말씀이 한치도 틀림이 없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해줘서 고맙네요.

 

PS: 하도 열받아서 전화를 해서 따졌더니, 바꿨다는게 아니라, 바뀐것 같다는 자신의 생각을 쓴거라고 이야기를 하시네요. 아무도 그렇게 받아들이는 사람 없는데, 변명 참 초라합니다. 나이도 적지 않은 것 같은데, 그런 글 올리면 어떤 결과가 생길지 몰랐다는게 참. 정말로 열받아서 별 내용도 없는 게시글이지만, 해당 카페에 남겼던 게시글 모두 삭제 요청을 했네요. 탈퇴할 때 그래도 쓴 글들은 남겨두는 것이 도리라 생각을 했었지만, 이제 눈꼽만큼도 정이 남아있지 않게 되었네요. 제가 요 몇달동안 겪었던 공포의 악질 개조의뢰자 3명이 모두 해당카페 회원들이라는게 더 짜증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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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cca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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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커스
    2012.11.04 20: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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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왠지 저도 뜨끔하네요. 배송때문에 이리저리 좀 귀찮게 해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네요.
    • 2012.11.04 21: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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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 언급한 사람은 배송지연도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마커스님은 예상시간보다 2~3일 더 걸렸는데도, 참고 기다려주셨는데 뜨끔하실 필요가 ^^;;
  2. 오딘곰
    2012.12.09 11: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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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놈일세
    • 2012.12.09 11:5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아앗... 그정도는 아니구요 ^^;;
  3. 뱜이여
    2013.01.22 22: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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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익후 상진상에게 걸렸네요..

    돈5만원짜리를 네고를 애도 아니고 =_=
  4. 2013.04.08 01:52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왕의 정실부인이자 조선의 국모인 왕비는 현왕의 뒤를 이을 후계자 생산이라는 막중한 책임 외에도 절대 권력의 중심부에서 나라의 국모로 여러 가지 권한을 행사하는 존재였다.
  5. 지오니즘
    2013.12.31 06:4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가끔씩 들러서 구경하고 가는 사람입니다.
    구닥동 회원입니다만 이상한 사람만 있는곳은 아니에요 ^^;
    가입한지 오래되지 않아 zecca님 게시물을 볼수 없었다는게 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6. 2016.06.16 14:3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구닥동엔 좋은 분도 있고 무지하고 졸렬을 겸비한 인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5만원이라는 알맞은 값을 네고하려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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