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포스팅은 메가드라이브1에서 가장 많이 한다는 S-비디오 개조에 대한 것입니다. 해외에서는 메가드라이브1의 S단자 개조에 대해서 여러가지가 많습니다만, 이번에 소개하는 개조는 가장 쉽고, 가장 흔한 부품으로 하는 개조입니다. MD는 16비트 게임기라는 것이 무색하게, 동시 발색수가 적습니다. 512 컬러중에서 64 컬러를 표시할 수 있죠.

 

그렇게 만들었는지는 뭐,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기존의 세가의 콘솔이었던 세가마스터 시스템(SMS)과의 호환성을 염두에 두어, VDP를 선택한 탓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SMS는 MSX에서도 사용된 TMS9918A가 사용되었죠. 호환성과, 비디오메모리의 원가 절감이 빚어낸 아쉬운 단점인것 같습니다. 이 점은 S-단자 개조에도 영향이 있습니다. ^^

 

떤 이야기인가 하면, 64발색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디더링 기법을 사용한 게임들이 많습니다. 이런 게임들은 흐릿한 AV 화면에서는 큰 영향없이 중간색 계조로 보이게 되지만, RGB나 S비디오처럼 픽셀이 선명하게 보이게 되는 화면일 경우에는, 디더링 패턴이 확연하게 보이게 되어, 개인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게 됩니다. 그래서 지금 소개하는 개조는 완전 선명함 보다는 적절한 부드러움을 가지도록 커플링캡을 사용한 개조가 되겠습니다.

 

점은 MD의 RGB 케이블도 마찬가지입니다. 가끔 커플링캡 없이 만든 케이블을 저에게 가지고 오시는 분들이 RGB 화질이 별로이다 합니다만, 픽셀이 너무 도드라져 보이게 되어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제가 케이블을 만들때는 거의 모든 케이블에 꼭 커플링캡을 넣습니다. 썰이 길어졌으니, 개조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조에 필요한 부품들입니다. 1. 220uf 전해콘덴서, 2. NPN타입 범용 트랜지스터인 2SC1815, 3. 220옴 저항(사진은 180옴 저항을 찍었네요. 220옴 저항은 색상이 빨-빨-갈입니다), 4. 4핀 미니 DIN 단자

 

 

선 TR을 가공합니다. 평평한 부분이 하늘을 보게 놓고, 맨 왼쪽은 앞으로 구부린후 다시 위로 구부립니다. 가운데 핀은 Vcc(전원공급)에 연결을 해야 하는 핀으로 적절하게 자릅니다. 마지막으로 맨 오른쪽 핀은 오른쪽을 30도 정도 꺾습니다.

 

 

드를 뒤집어서 AV 단자가 있는 쪽을 보면 사진의 붉은색과 노란색 원이 있는 곳이 소니사의 RGB 인코더인 CXA1145칩이 위치한 곳입니다. 오른쪽 위에서 네번째(붉은색 원)이 있는 곳에 사진처럼 납땜을 해주시고, 왼쪽 맨위 첫번째(노란색 원)이 있는 곳에 가운데 핀을 납땜하면 됩니다. 핀 간격이 조밀하지 않아서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번엔 커플링캡으로 쓰인 220uf 전해콘덴서 차례입니다. 사진에서 보면 위로 꺾인 다리가 전해콘덴서의 마이너스(-) 핀입니다. 핀 옆에 굵은 백색 라인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헷갈리지 않습니다. 잘라내기 전이라면 다리가 짧은 쪽이 마이너스(-) 핀입니다. 플러스(+) 핀은 적절한 길이로 잘라서 살짝 꺾어 놓습니다.

 

 

번엔 전해 콘덴서를 납땜할 차례입니다. 아까 TR의 맨 오른쪽 다리가 연결된 바로 위쪽에 연결하면 됩니다. 사진에서는 오른쪽 맨 위에서 세번째 핀이 되겠습니다. 따로 고정을 위한 접착을 하지 않기 때문에 튼튼하게 잘 납땜하는 것이 좋습니다. 납땜이 끝나면 TR과 전해콘덴서의 위로 꺾은 다리는 적절한 길이로 잘라줍니다.

 

 

해콘덴서의 마이너스(-) 핀에 저항을 연결해줍니다. 아까도 설명드렸지만, 사진의 저항은 180옴짜리로 잘못 찍은 것입니다. 220옴 저항(빨-빨-갈)을 달면 됩니다.

 

 

제 선을 연결할 차례입니다. TR에서 나오는 다리는 S단자의 Y에 연결해야 하고, 콘덴서를 통해서 저항으로 나오는 다리는 S단자의 C에 연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GND를 연결해주어야 하기 때문에 보드에서 GND 아무곳이나 연결합니다. 잘 모르겠으면 사진처럼 연결하시면 됩니다. 주황색은 TR에, 백색은 저항에, 갈색은 사진의 위치에 연결해줍니다.

 

 

이 지저분하게 나오면 곤란하므로, MD의 확장단자에 있는 구멍으로 선을 뺐습니다. 이건 편한대로 하면 됩니다.

 

 

S단자 작업 차례입니다. 사진에서 오른쪽 부분이 단자가 보이는 곳입니다. 적색원으로 표시된 두곳을 부품을 자르고 남은 다리로 연결하거나, 선으로 연결하거나 해서 이어줍니다. 각각 Y GND와 C GND입니다. 노란색 원으로 표시된 곳이 Y 단자이며, 청색으로 표시된 곳이 C 단자입니다.

 

 

에서 설명한대로 연결했습니다. 이번에는 앞에서 본 모습입니다.

 

 

트를 고정하거나, 재조립을 하기 전에 먼저 테스트를 해봅니다. 다른건 연결 안했습니다. 가끔 오디오 포트를 빼는 경우도 있는데, 이미 기존의 AV 케이블이 있을테니, 그걸로 연결하면 됩니다. 굳이 모양이 툭 튀어나오는 RCA 단자는 달 필요 없습니다. 케이블 2개 연결하는게 불편할지 모르지만, 별도의 RCA 단자로 오디오를 빼는 것도 역시 케이블 2개 쓰는건 마찬가지니까요 ^^;;

 

 

명하게 잘 나옵니다. 맨 처음에 언급한 디더링 패턴이 보입니다. 이건 어쩔수 없습니다. 이 이상 부드럽게 처리하려면, 화질이 뭉개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커플링캡은 220uf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가끔 470uf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심하게 개인차가 있어서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대체로 쨍하게 나오네요.

 

 

제 S단자가 위치할 구멍을 뚫어줄 차례입니다.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AV단자 왼쪽에 AV OUT이라고 양각되어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AV와 OUT 사이의 빈칸을 중심으로 잡고 적절한 두께의 드릴로 뚫어줍니다.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졌네요 ㅠㅠ

 

 

존에 뚫린 구멍에 이번에는 홀쏘를 대고, 다시 뚫어줍니다. 미리 드릴구멍을 뚫고서 홀쏘로 뚫으면 깨끗하고 실수없이 잘 뚫립니다. 고속으로 회전시키지 말고, 시간이 약간 더 걸려도 회전하는게 눈에 보일 정도로 천천히 뚫어야 깨끗하게 뚫립니다. 고속 회전시 플라스틱이 홀쏘날과의 마찰로 인해 녹아서 주변부가 지저분해집니다.

 

 

멍이 뚫렸으면, 보드를 재조립합니다. 모든 나사를 빠짐없이 잘 달아줍니다 ^^;;

 

 

제 아까 붙여둔 S 단자를 적절하게 구멍에 맞춰서 글루건이나 기타 등등으로 잘 고정해줍니다. 생각없이 선을 길게 해둔 바람에 선처리를 해야 하는 실수를 했네요. 슈패 RGB 포트 장착을 생각하다보니, 쓸데없이 길게 만들었습니다.

 

 

제 뚜껑을 덮고 조립을 마칩니다. 전원표시 LED 달아주는 것 잊지 마세요. S단자 포트 장착시 하부도 튼튼하게 한다고, PCB에 글루건을 처리하고, 지그시 눌러주면 높이 맞추기 좋습니다만, 글루건 쓰고 잠시 딴짓하다가 좀 많이 굳어서 더 아래로 누르지 못했네요. S 단자 케이블 끼우는데는 전혀 문제없이 잘 됩니다. 단지 정가운데 위치하지 못한게 아쉬울 뿐입니다 ^^;;

 

지막으로 잘 작동하는지 다시한번 테스트를 했습니다. 색감도 괜찮은 편이고, 선명도도 좋습니다. AV의 물빠진 색감과 톱니모양의 들쭉날쭉 픽셀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RGB의 경우에는 이것보다 색감이 좀 더 좋아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엄청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 대강 사진보다 적게는 15%, 많게는 30% 정도의 색감차이가 납니다.

 

MD의 S단자 개조는 초보자분들도 쉽게 도전이 가능합니다. 조밀한 핀에 납땜하는 것도 아니고, 부품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아니지만 결과는 꽤 만족할만합니다. 아직 개조가 안된 MD1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시도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지간히 망치지 않는다면, 고장은 그리 쉽게 나지 않습니다 ^^ 재밌게도 8비트 콘솔인 PC엔진보다도 그래픽(특히 발색) 부분에서 떨어지는 MD인데도 북미에서 큰 성공을 거둔 것을 보면, 스펙이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하긴, 슈패도 성공했지만, 국내에서도 MD도 상당히 많이 팔렸었지요 ^^

 

 

Posted by zecca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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