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 기기들을 수리하려고 할때면 항상 걱정이 드는 것이, 과연 살릴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회로도가 주어지고, 여러 데이터 쉬트와 제반 조건이 갖추어져도, 사실 설계한 사람이 아니기에 자신감이 쪼그라듭니다 ^^;; 그래서 이상하게 정크제품의 경우 살릴 수 있을 것이다라는 희망을 갖고 손이 가게 되는군요.

 

번에 수리할 메가드라이브는 모카페에서 고장정크로 나온 것을 저렴하게 구입했던 기기입니다. 시간이 잠깐 나서 수리를 해보았습니다. 우선 전원을 켜보니 전원램프에 불이 들어옵니다만, 화면이나 소리등은 묵묵부답입니다. 전원부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했으니, 그 다음 단계는 어떤 곳이 문제인가 하는 것을 파악할 때입니다.

 

 

껑을 열고 내부를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제 경우는 능력자가 아닌 관계로 고장부위를 찾는데는 육안과 테스터에 주로 의존합니다. 여기저기 꼼꼼하게 살펴본 결과 중앙부위의 SEGA 315-5313 칩에 의심이 갑니다. 물론, 그 전에 포트쪽 문제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도통테스는 여기저기 했었구요.

 

 

제의 SEGA 315-5313칩입니다. 위의 사진은 이미 작업을 끝낸뒤의 사진입니다만, 중앙에 보이는 붉은 원 부분에 누군가가 손댄 흔적이 있었습니다. 뭔가 개조를 시도하다가 실패를 했던 모양이었습니다. 어찌어찌 연결을 한것 같지만, 납땜자국이 심히 좋지 않았고, 육안으로는 연결되어 있던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끊어져 있었습니다. 3개의 핀중 2개의 핀은 그냥 살짝 손을 봤고, 나머지 한핀은 기판에 붙이기 좀 어려워서, 테프론 와이어로 연결해주었습니다.

 

실, 연결하기 전에 해당 칩의 데이터를 확인한 상태였습니다. 저 부분은 데이터가 오고가는 신호라인입니다. 신호라인이 끊기니, 제대로 된 데이터가 전송될리가 없었겠죠. 사용자가 손을 대어 끊어진 것 뿐이라는 점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부품이 손상된 경우에는 부품 구해서 교체하는 비용보다는 그냥 새로 구입을 하는 것이 더 저렴할테니까요.

 

단 의심가는 부분의 조치가 끝났으니, 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RGB 포트 교체를 하지 않은 터라, 그냥 AV로 연결을 했고, 소닉3를 실행해보았습니다. 딱히 다른 부분은 고장난 곳이 없어서, 무사히 수리가 완료되었습니다. 실기용으로 사용할 예정이기에, 나중에 RGB를 위한 8핀 DIN 커넥터 교체와, S-단자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개조후에 따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Posted by zecca371

댓글을 달아주세요:: 네티켓은 기본, 스팸은 사절


BLOG main image
zecca의 ante-workspace
zecca의 넋두리 공간입니다... 주로 어떤 작업, 구상을 웹에 올리기 전 정리하는 공간(ante-workspace)이죠... 넋두리도 있을테고, 컴퓨터에 관련된 여러정보나, 제품에 대한 수리방법, 팁 등 다양한 정보가 올라오니 많이많이 들러주세요. 아참, 퍼가실때는 반드시 출처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이버 오픈캐스트의 경우 어차피 링크 형식이니 그냥 퍼가셔도 됩니다 ^^ by zecca371

공지사항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194)
게임기/콘솔 (41)
8비트 컴퓨터 (13)
80's 이전 컴퓨터들 (7)
16/32Bit/웍스테이션 (8)
개조/수리/제작 관련 (31)
게임/애니/음악/영화 (38)
전자회로/설계/MCU (13)
취미/관심분야 (17)
넋두리/주절주절 (18)
비공개 자료들 (8)

태그목록

Tistory Cumulus Flash tag cloud by BLUEnLIVE requires Flash Player 9 or better.

글 보관함

달력

«   2018/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otal : 766,597
Today : 89 Yesterday :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