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18년 3월 중순으로 들어서면서 한국은 황사때문에 비상입니다. 요새는 황사보다 미세먼지 주의라는 말을 더 많이 쓰지만, 이것은 아무래도 정치적인 의도가 들어간 표현이 더 맞겠죠. 황사라는 단어를 쓰게 되면 아무래도 중국이라는 연관어가 제일 먼저 떠오르니까요.

 

2017년 노후 화력발전소의 대대적인 가동중단에도 미세먼지 수치는 1.1% 밖에 줄지 않았고, 디젤엔진때문이다, 심지어는 고등어 굽는 것 때문이다 하는 등 중국이 원인이라는 것을 회피하기 위해서 별별 핑계를 다 댔습니다만, 결국 우리나라 미세먼지의 원인은 대부분 중국때문이란 것은 어느 누구도 부정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미세먼지라는 표현이 더 정확한 것이 맞긴 맞습니다. 황사 자체는 우리나라에 도움을 주는 측면도 많은 것이 사실이고, 문제가 되는 것은 황사속에 섞여오는 중금속 덩어리 미세먼지가 문제이니까요. 게다가 미세먼지는 황사가 불어오는 때가 아니더라도 시시때때로 우리나라로 불어옵니다.

 

 

미세먼지가 심각한 것은 다들 잘 아시겠지만, 봄철 황사는 그 미세먼지에 더욱 더 추진력을 주는 자연현상이기에 3월부터 5월까지 더더욱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중국이 개과천선을 하지 않는 이상 어쩔수 없는 현상이 되어 버렸으니까요.

 

아무튼 요새 집집마다 공기청정기가 일반화되어 있는 요즘, 공기청정기의 가동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유지 관리입니다. 일반적인 필터청소만 할게 아니라 1~2년에 한번이라도 내부의 완전청소를 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어째서 그런지는 샘플(?)용 공기청정기를 뜯어서 한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약 일년쯤 전에 얻은 위닉스 WACU300 모델입니다. 이 제품은 필터가 물청소를 해도 재사용이 되는 모델이라 유지비가 특히 저렴하면서 센서가 꽤나 민감해서 옆에서 방귀라도 뀔라치면 바로 작동된다는 녀석입니다. 제품 사용기나 특징은 다른 분들의 사용기를 참고하세요.

 

 

이번에 작업할 공기청정기입니다. 이 제품은 상당히 간단하게 분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모델이라 유지보수가 특히 쉽습니다. 여성분들도 손쉽게 관리가 가능합니다. 의외로 혼동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앞면은 공기가 정화되어 나오는 부분이 아니라, 정화시킬 공기가 들어가는 부분입니다. 후면이 걸러진 공기가 나오는 팬이 장착되어 있는 부분입니다. 한번 열어보겠습니다.

 

 

1. 전면부커버의 양쪽을 양손으로 잡고 앞으로 살짝 땡겨서 위로 들어올리면 전면 커버가 분리됩니다.

 

 

전면커버가 분리된 모습입니다. 뭐, 간단합니다. 공기청정기라는 것이 결국 선풍기를 역방향으로 돌도록 만든 것에 몇가지 필터를 씌운 것과 같으니까요.

 

 

2. 안쪽 필터케이스 양쪽에 분리 손잡이가 있습니다. 양손으로 잡아서 빼면 손쉽게 빠집니다.

 

 

필터케이스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사실 공기청정기의 핵심은 필터모듈에 있습니다. 전기적인 부분이나 기계적인 부분은 그냥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에 불과합니다.

 

 

3. 필터케이스에 끼워져 있던 프리필터, 헤파필터, 카본필터를 분리해줍니다. 이건 바로 물청소를 하시면 됩니다.

위의 도표는 사용설명서에 나와 있는 각 필터별 교환주기, 청소주기 및 청소방법입니다. 청소주기가 좀 짧다는 점이 아쉽기는 합니다만, 설치장소의 환경에 따라서 적당히 조절하셔도 됩니다. 헤파필터는 종이는 아니지만 펄프나 부직포와 비슷한 재질이라 솔질같은 것을 하시면 쉽게 파손됩니다.

 

따라서 필터청소는 사용설명서대로 하시는게 좋습니다. 청소후 말릴때는 빨래건조대에 널어두시면 양쪽모두 잘 마릅니다. 헤파필터는 12시간으로는 햇빛이 아주 쨍쨍할 때가 아니면 마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4. 필터를 중성세제에 30분 불리는 동안, 또는 이미 청소가 끝나서 널어둔 상태라면 이제 공기청정기 본체를 분해해보겠습니다. 본체의 상단부(은회색)인 컨트롤패널 부분의 두군데 나사를 풉니다(사진상에 파란색 원).

 

나머지 붉은색원에 표시된 나사 7군데도 모두 풀어서 잃어버리지 않게 잘 두세요. 파란색 부분 나사는 빨간색 부분에 위치한 나사보다 약간 더 길어 구분하기 쉽습니다.

 

 

5. 앞으로 살짝 빼면, 컨트롤패널과 연결된 커넥터가 보입니다. 살짝 힘을 줘서 빼면 빠집니다. 커넥터 좌우는 신경 안써도 됩니다. 거꾸로는 꼽히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6. 본체를 뒷커버와 분리하려면, 공기청정기 밑면의 홈에 걸린 부분을 살짝 밀어주면 됩니다(사진에서 붉은 원 두군데).  걸쇠를 밀고 위로 살살 잡아 빼면 손쉽게 분리됩니다.

 

 

본체를 분리한 모습입니다. 별거 없습니다. 후면의 팬만 빼면 분리는 모두 끝납니다.

 

 

7. 분리한 본체부분을 뒤집어서 팬을 제거합니다. 사진의 붉은 원안에 있는 육각너트를 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풀립니다. 한손으로 팬을 잡아줘야 팬이 회전하지 않아서 너트가 풀립니다.

 

 

볼트를 제거하면 철제부싱이 2개가 있습니다. 팬이 어딘가에 닿아 마모되지 않고 원활히 돌려주는 부속이기 때문에 소홀이 하지 마시고, 나중에 끼울때 꼭 순서를 맞춰주세요. 팬 중심에 가까울 수록 먼저 끼우는 것입니다.

 

 

8. 분리된 팬의 모습입니다. 팬은 바람방향이 전면부의 공기흡입을 거쳐서 필터를 통해 팬으로 다시 밖으로 나가게 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저 먼지는 필터를 통해서 왔던 먼지가 되겠습니다. 물론 일년 가까운 동안 쌓은 먼지치고는 많지는 않습니다.

 

또한 저정도 먼지로 그렇게 큰일날 것도 아닙니다. 혹은 후면 배출구쪽에서 유입된 먼지일수도 있습니다(가동안하고 있을 때 들어간 먼지). 하지만, 찝찝한 것은 사실이니 빼서 솔로 물청소를 해주시면 됩니다. 앞서 분해했던 필터와 팬까지 모두 청소를 끝내고 건조까지 끝나면 조립을 하시면 됩니다.

 

 

 

9. 조립은 분해의 역순입니다. 팬을 먼저 장착한 후에 비스 2개를 끼운뒤 육각너트를 끼워 시계방향으로 조여서 팬의 장착을 끝냅니다.

 

 

10. 공기청정기 본체를 뒷커버에 끼워줍니다. 본체나사 7개도 끼워서 조여줍니다. 4번의 나사 위치와 종류에 대해서 설명드린 그림과 내용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11. 컨트롤패널부를 다시 장착합니다. 장착하기 전에 커넥터 끼우는 것도 잊으시면 안됩니다. 커넥터를 끼운뒤 나사 2개로 조여줍니다.

 

 

12. 필터케이스에 카본필터를 장착합니다. 헤파필터와 프리필터는 앞면에 끼우는 것이지만, 카본 필터는 뒷면에 끼우는 것입니다.

 

 

13. 필터케이스 앞면에 사진처럼 헤파필터를 장착힙니다. 사진처럼 흰색의 필터 손잡이가 보이도록 장착을 해줍니다.

 

헤파필터 물청소후 앞면(노란색)이나 뒷면(백색)이 검은색이 섞인 듯한 색으로 변해도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헤파필터안에 활성탄과 같은 것이 색이 섞여서 생기는 현상인 것 같습니다. 곰팡이도 아니고, 덜 말라서 그런 것도 아닙니다.

 

 

14. 마지막으로 프리필터를 장착합니다.

 

 

15. 3종류 필터를 모두 장착한 필터케이스를 공기청정기에 다시 끼워줍니다. 이후에 전면 커버를 장착합니다. 전면커버는 윗부분을 끼운뒤 아래 두곳을 눌러주면 됩니다.

 

 

모든 청소와 조립이 끝난 뒤의 모습입니다. 워낙 고장날 곳이 거의 없는 구조라서 조립후 안되는게 더 신기할 것 같습니다.

 

 

대략 12평형 제품인지라 거실하나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미에어2s가 새로 들어왔고 가족중에 미술학원을 운영하는지라, 그 쪽으로 보내기 위해서 깨끗하게 오버홀 하는 김에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분이 계시면 참고하시라고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

Posted by zecca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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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22 18:33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희집에서는 샤프 공기청정기를 이용하는데
    필터만 가끔 청소하고 팬은 방치상태 입니다.
    이 포스팅을 보니 한 번 뜯어서 청소해야할
    필요성을 느끼네요. 잘 읽었습니다.
    • 2018.04.05 10:4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네, 아마 샤프 공기청정기도 분해가 상당히 간단할겁니다. 한번 해보세요. 기분이 뽀송뽀송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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