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X 규약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스키에 의해 1983년 발표된 이후, 정말 많은 가전기기 업체들은 너도나도 앞다투어 MSX 컴퓨터들을 발표하기 시작했었습니다. 기존부터 컴퓨터를 생산하던 업체는 말할것도 없고, 별별 업체들도 다 출시를 할 정도였으니, 정말 많은 종류의 MSX 컴퓨터가 존재합니다.

 

회사별로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펌웨어로 넣은 제품도 있고, 키보드도 여러가지, 메모리도 여러가지이며, 기본적인 표준의 인터페이스 외에도 자사의 특징에 맞는 인터페이스를 추가로 넣은 제품들 등 정확히 세보지는 않았지만, MSX1 기종만 따져도 아마 100종류는 넘는 것 같습니다.

 

중에서도 이번에 소개해드릴 도시바(Toshiba, 東芝)의 파소피아(PASOPIA) IQ HX-10는 MSX를 너무 간소화(?)한 제품입니다. 파소피아 IQ는 정말 특별할 것 하나없는, 심플함 그 자체인 컴퓨터입니다. 다른 컴퓨터에 있는 프린터포트까지 삭제되어 있는 희한한 녀석입니다. ^^

 

 

진은 파소피아 IQ 시리즈중 HX-20 시리즈입니다. MSX에서 드물게 RGB 출력이 가능한 모델로 64KB의 MSX 최대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HX-20 시리즈는 HX-21, 23 모델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HX-20 시리즈부터 당시 유명했던 오카다 유키코가 광고모델로 등장했었습니다.

 

HX-20 시리즈는 워드프로세서가 내장되어 있으나, 옵션으로 한자롬 카트리지를 꽂아야만 워드프로세서로 진입이 가능했던 모델입니다. 그 밖에도 특이하게 PSG 출력을 채널로 분리해서 강제 스테레오가 가능했던 기종입니다.

 

중에서 HX-23 시리즈는 MSX2 기종으로 출시되어 한자롬을 기본으로 탑재해서 워드프로세서의 사용이 가능했고, HX-23F는 VRAM이 128KB(HX-23은 64KB)이며, RS-232C를 기본으로 내장한 사무용도로 출시된 컴퓨터입니다.

 

 

진은 파소피아 IQ HX-31 모델입니다. HX-2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RGB를 기본으로 장착하고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기본 메모리가 16KB밖에 안되는 점을 단점으로 들 수 있습니다. HX-30 시리즈는 HX-31, 32, 33, 34 모델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HX-31과 32는 MSX1 모델로 메모리가 각각 16KB, 64KB이며, RGB21 지원과 스테레오는 HX-20 시리즈와 같습니다만, 키보드 색상이 조금 다릅니다. HX-33은 MSX2 기종으로 64KB 메인 메모리, 128KB VRAM을 탑재하고 디자인이 다른 HX-30 시리즈보다 조금 더 세련되게 바뀌었습니다. HX-34 모델은 MSX2 모델로 키보드 본체 분리형 디자인이며 1986년 GD(Good Design)상을 받은 제품입니다. 2개의 FDD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서 소개해드린 HX-10D 모델입니다. 딱히 특별한 펌웨어는 없으며, 다른 HX 시리즈와는 달리 RGB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메모리는 64KB입니다. 디자인도 평범하며, 키보드조차도 색상을 제외하면 평범합니다. 키보드는 금성 패미콤-80(FC-80)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아마도 패미콤-80이 HX-10을 참고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측면의 모습입니다. 조이스틱 포트 2개와 카세트 포트가 위치해 있습니다.

 

 

면부 모습입니다. 카트리지 슬롯외에 추가 확장포트가 50핀 IDC 헤더 형태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되도록 쓰지 말라고 커버까지 붙어 있습니다. 확인은 해보지 않았지만, 외장 FDD를 달 수 있지 않을까 추정됩니다. 그 밖에 RF 단자와 AV 단자가 달려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부분의 MSX에 달린 프린터 포트가 생략되어 있습니다.

 

 

측면의 모습입니다. 딱히 다른 것은 없고, 전원스위치만 덩그라니 있습니다.

 

 

보드의 모습입니다. 키보드의 배열이나 색상배치 모두 FC-80과 매우 흡사합니다. 사실, 커서키 디자인이 라운딩 되어 있는 FC-80과 거의 80~90% 디자인이 비슷합니다. 케이스 디자인조차 비슷하지만, 키보드 주변이 그레이컬러인것과 대조적으로 FC-80의 경우 키보드 윗부분이 실버컬러로 되어 있습니다.

 

시바 HX-10 MSX 컴퓨터는 일본에서는 초기부터 64KB 메모리를 지원했던 점때문에 꽤 많은 판매고를 올렸던 제품중 하나입니다. 이후에 나왔던 제품들도 꽤 많은 판매량을 올렸던 제품이긴 하지만, 도시바의 MSX 컴퓨터들이 워낙 특색이 없다보니 HX-34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많이 알려진 제품은 아닙니다. 현재 HX-10의 경우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제품에 속하며, 펌웨어만 바꾸면 아마 금성 FC-80등으로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기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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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cca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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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올드msx사용자
    2013.01.01 23: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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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성 것과 정말 비슷하네요.
    저도 대우 IQ1000 가지고 있었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돋네요.
    주말에 게임 구하러 다닌다고 정신없었죠.
    많이 가진 애한테 비굴하게 매달리고.. ㅋㅋ
    • 2013.01.02 00:2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그때는 정말 당시 국민소득에 비해서 좀 비싼 제품들이었죠 ^^
      어쩔수 있나요. 대기업 회장 아들이 아닌 이상 모든 것을 다 가질수 없었을테니, 서로 게임팩 교환해서 해보기도 하고 그런 시절이었습니다. ^^
  2. 바부팅
    2013.02.07 01:1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희도 부자는 아닌지라 직접 부모님에게 말하진 못하고
    동생에게 계속 바람을 넣었죠.
    결국 동생이 떼를 쓰면서 목적 달성.
    그뒤로 제가 주로 사용했죠.
    적고 보니까 좀 사악하네.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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