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권에서 인기가 있던 8비트 컴퓨터 MSX 기종은 주변기기 확장을 위해서 주로 사용되는 곳이 바로 카트리지 슬롯입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MSX 컴퓨터는 2개의 확장 슬롯을 가지고 있는데요, 기종마다 이 확장슬롯이 슬롯의 형태인 경우도 있고, IDC 박스헤더의 형태를 가진 경우도 있습니다. 양산형 제품인경우에는 별로 신경쓸 필요가 없지만, 자작을 하는 경우에는 카트리지 슬롯이 아무래도 다른 회로와 연결하는데, 제약이 됩니다. PCB가 50핀 에지카드 형태를 갖추어야 하기 때문이죠.

 

면, 보통 외부든 내부든 주변기기 확장을 위해서 널리 사용되는 방법은 IDC라고 불리우는 형태의 케이블을 많이 사용합니다. PC 본체 내부의 EIDE 케이블이나, FDD 케이블 등 넓적한 케이블이 모두 IDC 케이블입니다. 대우 IQ2000의 경우에는 후면에 슬롯 대신에 IDC 커넥터를 갖추고 있어서 외장 FDD를 연결할 수 있게 만들어 두었는데, 나머지 MSX는 이런 IDC 커넥터를 갖춘 기종이 거의 없습니다.

 

 

게 IDC 케이블의 모습입니다. 지인분이 카트리지 슬롯을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서 제작을 한 것인데요. 이게 그냥 슬롯대 슬롯으로 연결을 하게 되면 큰 문제를 발생합니다. 이전에 올렸던 포스팅(http://zecca.tistory.com/164)에 나오는 케이블이나 위의 사진에 있는 케이블의 경우 슬롯으로 변형해주는 커넥터를 연결하게 되면, IDC 케이블의 특성상 핀이 좌우로 바뀌게 됩니다.

 

로 설명하려니 어려운데, 케이블을 올바로 곧게 제작을 하면, 슬롯의 2번 핀이 케이블의 1번 핀에 연결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슬롯의 1번핀은 케이블의 2번 핀에 연결되게 됩니다. 좌우가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케이블 제작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딱히 없습니다. 그래서 IDC 컨버터를 만드려면, 내부에서 배선을 꼬아서 제작을 해줘야 합니다.

 

 

번에 제작하는 SLOT to IDC 컨버터 부품입니다. MSX 카트리지용 만능기판과 50핀 IDC 헤더소켓이 필요합니다. 케이블들은 보통 암놈타입이므로 기판에 장착되는 소켓은 숫놈이 필요합니다.

 

 

선 정확한 위치에 맞도록 커넥터를 PCB에 끼운뒤 흔들리지 않도록 양쪽을 먼저 납땜을 해줍니다. 이것은 이 경우 뿐만 아니라, 모든 납땜에서 핀수가 많은 부품을 납땜할 때 기본입니다.

 

 

후 나머지 핀들을 납땜해줍니다. 아래 슬롯쪽 2열도 납땜해주는 것이 좋은데 사진찍을 때는 납땜을 미리 하지 않았네요 ^^

 

 

제 짝수열부터 납땜을 해줍니다. IDC 커넥터의 아랫줄이 짝수줄이며, PCB 슬롯쪽에서는 밑에서 두번째 열이 짝수줄입니다(숫자로 적혀있습니다). 정상적으로 하면 IDC 커넥터 아랫줄과 PCB 슬롯쪽에서 밑에 줄이 서로 Pair를 이루어야 하겠지만, 이렇게 하면, IDC 케이블 특성상 좌우가 바뀌게 됩니다. 이게 실제로 테스터로 찍어보기 전에는 알기 어렵습니다.

 

일 좌우가 바뀌게 된 상태로 카트리지나 주변기기를 장착하게 되면, 컴퓨터나 카트리지 둘중 하나가 쇼트로 인한 쇼크로 사망할 확률이 높습니다. 정상적으로 MSX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이런 일을 겪기 어렵지만(카트리지가 거꾸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자작의 경우에는 정말 주의에 또, 주의를 해야할 위험한 부분입니다.

 

 

래쪽 납땜을 모두 꼼꼼하게 한 뒤에 IDC 윗줄을 슬롯쪽 아랫열과 하나씩 이어줍니다. 즉, 중첩되지 않게 연결을 해주면, 좌우가 바뀌지 않는 이상없는 컨버터가 만들어집니다. 아무래도 일반유저분들은 이런 일을 할 필요가 별로 없으실겁니다. 그리고 들이는 노력에 비해서, 결과가 그리 효용성이 있지도 않습니다. 그냥 자작이나 슬롯을 사용하는 기기들(레트로 컴퓨터나 게임콘솔)을 위한 주변기기 설계를 목적으로 하는 경우에 사용될 확률이 높습니다.

 

 

성되어, 카트리지 케이스를 가공해서 PCB를 장착한 모습입니다. 뭔가를 자작하면서 제일 어려운 것은 역시 케이스가공(특히 홀가공, 사각형 가공)이 제일 까다롭네요 ^^;;

 

 

든 것중 하나를 라벨링 작업을 해봤습니다. 아쉽게도 프린터 토너가 그리 많지 않나봅니다. 좀 연하게 나왔습니다. 프린터를 하나 사던지 해야지 영 마음에 들지를 않네요 ^^;;

 

 

보알에 끼워본 모습입니다. 내구성이나 다른 부분은 전반적으로 잘 되어 있으며, 케이블을 끼울 위치도 잘 맞습니다. 이전에 만든 테이프 케이스 카트리지보다 훨씬 편리합니다.

 

 

더 확대한 모습입니다. 케이블 탈착이 손쉽게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만든 것은 확장 슬롯용으로 사용하거나, 슬롯 연장 케이블 또는 외장 FDD용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회로 테스트용 브레드보드용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서 몇번씩이나 언급했지만, 일반적인 유저들은 그다지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컨버터를 필요로 하는 분들은 워낙 적지만, 이런 것을 IDC로 만들때는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한번 강조해드립니다. 사실, 이런 것을 만들 정도면 그 정도는 파악한 분들이 대다수일테니 큰 걱정은 하지 않지만, 저도 종종 깜빡하는 경우가 있어서 이렇게 포스팅을 남깁니다. ^^;;

 

실, 이런 IDC 케이블 뿐만 아니라, 그냥 비디오 케이블의 경우에도 모양만 맞으면 아무렇게나 끼우는 분들이 종종 계신데, 정말 위험한 행동입니다. 모양은 같은데, 용도가 다른 경우 핀아웃이 다르기 때문에 동작을 안하는 정도면 다행이고, 간혹 A 기기용과 B 기기용이 서로 극성(GND, VCC)이 다른 핀아웃을 가진 경우 연결했다가는 연결된 기기 둘중 하나는 태워먹기 쉽상이니까요. 케이블은 반드시 자기 짝에 맞도록 갖추고, 가급적 케이블마다 어떤 표시를 하시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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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cca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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