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없는 포스트 내용입니다만, 언젠가 제 블로그에 꼭 한번 정리해보고 싶었던 내용이었습니다. 공포영화에서 항상 인류멸망에 대한 한 예시로서, 단골로 등장하는 좀비와 인간과의 전쟁에 대해서 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좀비와 인간과의 전쟁은 인간이 완승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습니다.

 

간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동물이며, 지식을 기반으로 쌓은 지혜를 발휘할 줄 아는 동물입니다. 본능만이 존재하는 좀비로서는 강력한 무기인 불사의 몸과, 빠른 전염성이 초반 전쟁에서 인간에게 효율적으로 작용할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이는 전시 초반에 불과하며, 초반을 넘어서면 좀비는 인간에게 궤멸될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소설이나 영화와 달리 어째서 그런지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래의 좀비의 어원은 되살아난 시체란 뜻으로, 부두교에서 요래된 말입니다. 부두교에서의 좀비란, 실제로 사망한 사람이 아니라, 특정 주술에 의해서 주술자의 명령을 따르는 혼이 없는 육신을 의미합니다. 혼이 없는 육신이라고 하지만, 정신이 어딘가에 봉인되어 육체가 실제의 정신의 명령이 아닌 주술자의 명령에 따르게 되는 상태입니다. 반 가사상태 또는 식물인간과 비슷한 상태지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다르겠습니다.

 

지만, 실제로 소설이나 영화에서 등장하는 좀비는 거의 바이러스와 연관성이 있습니다. 즉, 사망한 사람중 바이러스에 감염된 시신이 되살아나는 것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시신은 좀비의 먹이가 될 뿐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감염은 공기중이나 신체접촉보다는 에이즈처럼 혈액등을 통해서 감염됩니다. 즉, 좀비를 만진다고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물리거나 하면 감염이 되는 것이죠.

 

의 모든 소설이나 영화는 이러한 범주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좀비는 감정이나 생각을 하지 않고, 오직 산 육체만을 갈구하고 피냄새와 살아있는 자의 육체를 추적하는 본능만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소리에도 반응한다는 특징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좀 허접한 좀비는 흐느적대면서 움직이는 정도지만, 조금 강하게 등장하면 뛰어다니기도 합니다.

 

 

러한 좀비와 인간이 맞붙으면, 우선 감염 초기에는 사람들은 단체로 패닉에 빠지게 되고 우왕좌왕하게 되면 히스테릭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손발이 떨리며 생각을 하지 못해서 빠르게 확산되겠습니다. 하지만, 수일만에 전체가 감염되거나 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좀비의 약점을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좀비의 약점이 머리라고 한다면, 사람들은 금새 좀비에게서 사냥당하는 입장이 아니라, 좀비를 사냥하는 입장으로 바뀌게 됩니다.

 

선 겁먹은 사람들중 상당수는 집안에 숨기 마련이고, 좀비들이 대부분의 집(우리나라 환경을 기준으로)을 뚫고 들어오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철제문을 손을 부수는 것은 사실 좀 어려운 이야기이며, 두꺼운 유리문도 손으로 퉁퉁 쳐서 뚫기엔 심하게 역부족입니다. 주로 길거리에 있는 사람들이 초기 희생자가 되겠죠.

 

 

람들은 멘붕을 겪겠지만, 금새 회복을 합니다. 우선은 현상황을 어떻게 해결을 해야 하는 것인가,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되겠죠. 사람마다 안주하기 위해서 그냥 꼭 걸어잠그고 구조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반대로 좀비의 약점을 알고 사람들을 모아서 안전한 거처를 만드는데 주력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만 되어도 인간 감정의 불안함 때문에 내부에서 생기는 갈등만 잘 극복한다면, 사실 장기간 버틸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론, 몇몇 영화에서처럼 좀비가 생각까지 한다면 그 때는 인류가 전멸하게 되겠습니다. 생각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인류인데, 현생 인류는 전멸하더라도, 새로운 인류가 등장하는 것이 되겠죠. 그냥 인류가 진화하는 것이라고 마음 편하게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 그럼 좀비가 등장하면, 좀비와의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안전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1. 안전한 거점을 확보할 것.

 

람이 어떤 것을 함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바로 거점(BASE)의 확보입니다. 거점이 있어야 다른 곳을 도모할 수도 있고, 다른 일을 도모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철옹성까지는 필요가 없을겁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아파트와 빌라들은 입구가 한정되어 있어서(이럴때는 좋군요), 최초의 거점으로서의 활용도가 매우 좋습니다. 오래된 빌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빌라들은 1층은 주차장이다보니, 입구 외에는 들어올 방법이 없고, 아파트 역시 1층과 지하층 입구만 막으면 거점으로서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2. 두려움을 떨쳐버릴 것.

 

계적인 베스트셀러작가 앤드류 매튜스가 한 말중에 "두려움에 맞서기로 한 순간부터 두려움은 증발한다" 는 말이 있습니다. 우선 멘붕상태를 떨치고 현실감각을 되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습니다. 좀비와 맞서기로 결정을 했고, 그들의 약점을 안다면, 무기를 소지해야겠죠. 현대전에서 소규모 전투에 가장 효과적인 무기는 역시 총입니다.

 

을 습득하고, 탄약을 확보하게 되면 좀비와의 장기간 농성에서 이미 50% 이상 준비가 완료된 것이죠. 원거리 공격력을 갖추게 되는 셈이니까요. 우리나라에서 총을 습득할 가능성이 있는 곳은(이게 제일 아쉽죠)... ㅠㅠ 그 외에 근접전을 위한 여러가지 무기, 권총이나 칼, 둔기류의 보유도 필수적이겠습니다. 사람마다 능숙함이나 능력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나라 남자라면 대부분 총 한번은 쏴봤을테고, 사실 근거리에서 총기는 생각보다 높은 명중률을 보입니다. 조작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3. 협동 플레이로 거점의 반경을 넓혀라.

 

기확보까지 상당히 어려움이 있겠지만, 일단 현명하게 처신해서 무기확보까지 하게되면 거점을 넓히는 과정이 남았습니다. 도시는 사방으로 길이 뚫렸지만, 블럭화되었기 때문에 개활지보다 훨씬 더 안전합니다. 몇몇 곳을 막으면 되니까요. 건물 하나에서 블럭으로 거점을 넓히면, 보다 많은 인력을 움직일 수 있고, 화력 또한 강력해집니다. 자원확보(주로 식량)는 말할 것도 없겠지요.

 

 

4. 자원의 효율적으로 적시적소에 운영하라.

 

렇게 힘들게 좀비들과의 전투를 하는 것의 기본 목표는 거점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튼튼한 거점은 당연히 구축하는데 시간이 들지만, 그만큼 소수의 인원으로도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것이죠. 거점 내에 있는 자원은 어느하나 버릴것이 없습니다.

 

다못해 장난감 헬리콥터에 카메라라도 장착하게 되면, 탐지능력이 확대되며, 용접기라도 생긴다면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다를바 없으니까요. 이런 비상 시국에서는 음식이나 물 다음으로 대접받는 것은 역시 공구나 도구입니다. 이를 운용할 줄 알고 모르고는 나중의 문제입니다.

 

  

5. 반격의 준비를 한다.

 

정된 거점과 자원을 확보하면, 반격을 할 수 있습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좀비에 대한 두려움은 어느정도 사라지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놀라울만큼 적응력이 강한 동물입니다. 그 적응력은 정신에서 나오며, 어떠한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영화에서 보면 군인들은 어째서 저렇게 무기력할까 생각하지만, 실제 군인들도 초반에는 패닉에 빠질수 있을겁니다. 좀비를 사람이라고 인지하는 순간 역시 대응을 할 때는 갈등을 하게 마련이니까요.

 

지만, 자신의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서는 군인이 아니라 모든 인간들은 타인보다는 자신과 자기 가족의 안위를 더 우선시 합니다. 인간의 존엄성은 그 다음의 문제이니까요. 역시 이쯤되면, 좀비가 귀신과 같은 존재보다는 타격가능한 적이라는 인식이 강해집니다. 그 다음은 욕심부리지 않고, 안전지대를 넓히는 것에 중점을 두게 되면 좀비와의 전쟁은 이길 수 있게 됩니다.

 

 

기의 전투에서는 병에 걸린 사람이라는 인식때문에 전투에서 밀리게 되겠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 위에서 언급한 방법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사람은 살아남게 되어 있습니다. 정부나 군대 지휘자가 정말 바보가 아닌 이상에는 일정한 패퇴뒤에는 대응책을 강구하게 마련일테니까요. 따라서 굳이 좀비와 대처를 하지 않더라도, 한두달 문을 걸어잠가두고 버틸수 있는 환경이라면 그냥 버티기만 해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영화나 소설은 그냥 영화나 소설일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요새 종말론이니 뭐니 좀비가 발생했네 마네해서 시끌시끌한데, 조금만 곰곰히 생각을 해봐도 지능없는 좀비에게 인류가 멸망한다는 시나리오는 좀 많이 부족해보여서 끄적여봤습니다. 차라리, 혜성이나 운석의 충돌, 지각변동과 환경 파괴로 인한 자연재해나, 바이러스에 의한 특정 종의 몰살이 더 현실감이 넘칩니다.

 

시다시피 바나나의 전멸이 20세기에 실제로 일어났고, 이로인해 그로미쉘(Gros Michel)종이 전멸하고 현재 우리가 먹는 바나나는 캐번디쉬(Cavendish)종인데, 이 종 역시 파나마병으로 현재 위협에 직면해 있는 상태입니다. 인류라고 해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법은 없습니다. 역시 영화에서처럼 신종 바이러스가 언제 인류를 궤멸상태에 몰고 갈지 아무도 모르겠죠. 하지만, 역시 지구가 쪼개지거나 거대한 운석으로 지구 전체의 생명이 궤멸할 일이 생기지 않는다면, 인류는 살아남을 겁니다.

 

퀴벌레만큼이나 끈질긴 생명력과 환경 적응성을 가진 것이 바로 인간이니까요. 그러니, 인류멸망에 대해서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모두 멸망을 하게 된다면, 저승가는데 외롭지는 않을테니까요. 쓰다보니 별 시덥잖은 포스팅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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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cca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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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타네씨
    2013.01.08 10:58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는 사실 좀비가 제일 무섭습니다.
    영화를 볼 때마다 좀비만은 이세상에 절대 나타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보같이 두려움에 떨곤했었네요.ㅎㅎㅎ
    하지만 두려움에 맞서기로 한 순간부터 두려움은 증발한다는 말이
    너무나 맘에 듭니다. 인생 살면서 그런 경험은 몇 번 있었는데
    좀비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겠다 싶었거든요. 겁쟁이^^
  2. 콘센트
    2013.12.03 17:4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사실 바나나랑 인간이랑은 좀 다르지만요...
    전세계의 바나나가 사실상 모두 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식으로 질병 하나에 몰살당하는 일이 생기는 겁니다. 그걸 방지하려고 남자랑 여자가 ......를 하는 거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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