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은 동심파괴 포스팅을 좀 하겠습니다. 최근 나로호로 불거진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미래가 참 암울하다고 느꼈습니다. 이건 나로호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분야에서의 문제점이기 때문입니다. 우선은 나로호에 대해서 돌직구를 하나 던지면, 대체 무슨 돈지랄을 하는 거냐? 라고 묻고 싶습니다.

 

이쯤에서 동심파괴 이야기좀 해보겠습니다. 아이들에게 물로켓이니, 고체로켓이니, 과학이니 어쩌니 이야기하면 뭘할까요? 미래에는 결국 하나의 장난감 놀이에 불과합니다. 어릴때 로켓을 쏘았던 그 아이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컸다 해도, 결국 우리나라에서는 기껏 물로켓이나 발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굳이 물로켓을 쏘게 할 이유가 있을까요?

 

로호 발사 사업은 그냥, 명분을 쌓기 위한 사업일뿐입니다. 발사가 성공하든 못하든, 이걸 기획하는 사람들은 그닥 관심이 없는 사업이죠. 관심이 있었다면, 시작 단추부터 그렇게 끼지 않았을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나로호 사업으로 들어간 돈이 적지 않게 들어갔습니다만, 나로호 발사로 얻은 기술축적이라던가 노하우등은 없습니다. 네, 그냥 개털입니다.

 

금까지 나로호 발사에 들어간 돈이 8천억원입니다. 아, 물론 적은 돈은 아닙니다만, 우주개발에 필요한 과정에 비하면 큰 돈도 아닙니다. 하지만, 만약에 발사를 성공했다고 해도 얻은 것은?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8천억짜리 화려한 불꽃쇼를 보여주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가끔 희망섞인 드립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몇조다 라는 소리들도 있지만, 현실이 과연 그럴까요?

 

 

유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나로호는 남의 나라(러시아)의 발사체 위에 위성체를 얹어서 발사하는 것뿐입니다. 러시아의 발사체를 사용한다고 해서, 러시아의 핵심기술을 이전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발사체만 팔아먹는 것 그것뿐이며, 발사에 실패하면, 항상 러시아는 우리나라의 잘못이라고 합니다. 발사때는 물론이고, 발사실패 원인에 대한 분석을 할라치면, 러시아에서 인상씁니다.

 

국 러시아에 호구만 되어주고 있는 것이고, 한국형 발사체인 KSLV-2의 예산은 개미 똥구녕만큼만 계속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계속 이 사업을 연장하고 있는 것일까요? 보여주기 위한 어느 누구의 업적으로 남기기 위한 것일뿐입니다. 자신의 돈이 아니니 별 신경도 쓰고 있지 않으며, 그 덕에 똑똑하신 분들은 고액연봉에 편한 직책 부여받으면서 그다지 비전없는 계획을 연구 개발하고 있는 것이죠.

 

리나라가 스스로 발사체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좀더 복잡한 선행 조건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액체로켓만 개발할 수 있습니다. 고체로켓은 군용 무기로 사용이 쉽기 때문인데, 우리나라의 현재 상황을 보면 이해를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북한은 이미 고체로켓 기술을 꽤 높은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도 1950년대부터 개발해왔습니다. 우리나라가 고체로켓의 "고"자만 꺼내도 인상쓰는 일본은 이미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 정세가 불안해져서라는 미국과 일본의 입장입니다만, 그건 그냥 개소리드립일뿐이고, 사실은 우리나라가 그런 기술 갖는것 자체를 반대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주변의 중국/일본/북한/러시아는 모두 가지고 있는 기술을 우리나라는 가지지 못하게 하는 것이죠.

 

 

은 민족인데, 북한을 보면 과학적으로도 없는 돈으로도 잘만 만들어내며, 배짱 외교로 하고 싶은 것 다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미국/일본/중국의 눈치만 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그 덕에 러시아는 돈을 쑥쑥 잘 받아가고 있습니다. 어느분의 개인 재산도 아니고 우리가 낸 세금으로 말이죠.

 

쯤되면, 우리나라의 외교는 정말 외교랄 것도 없습니다. 그냥 손바닥 비벼가며, 예예~ 하는 정도뿐이죠. 우리의 권리부터 찾고 그 뒤에 발사체 개발도 처음부터 새로 시작하거나, KSLV-2 개발에 제대로 투자를 해야 합니다. 어느 분 말마따나 강바닥에 퍼부은 돈만 투자했어도, 자력으로 원하는 인공위성 수십대는 하늘에 띄웠을 거란 말이죠.

 

런 이야기하면 이소연씨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한국인 우주인이 보여준게 대체 뭘까요? 그냥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이벤트일 뿐입니다. 그 과정에서 얻은것은 한국인 한명 우주에 보낸 댓가로 남는 310억원의 영수증 한장일뿐입니다. 웃기는 것은 한국인이 타고간 소유즈 우주선의 비용이 300억대인데, 한국인 우주인 한명을 우주로 보내기 위해서 우주선 비용을 낸것과 동일한 것이 되었습니다.

 

리나라 사람들은 참 돈을 헛곳에 잘도 씁니다. 아이들 밥먹이는 비용은 아까워하면서, 소외된 계층 이불한장 건네주기도 아까워하면 말이죠. 그게 정작 우리에게 남는 것이라도 있다면, 그리 고까워하지도 않았겠죠. 그런 곳에 수백억, 수천억은 내지르면서 정작 우리나라 사회는 엔지니어 경시사회를 만들어내고 있는데도 말이죠.

 

국 내수의 기술인력은 공돌이, 땜쟁이라고 하며 죽이면서, 해외의 기술은 동경해서 기술이전도 받지 못하는 사업은 흥하게 해주고 있는게 우리나라의 현주소입니다. 영어와 스펙만 중시하는 우리나라의 미래는 사실 거의 없습니다.

 

 

끔 기업광고(CI)에서 아이들에게 과학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면, 코웃음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정작 저 광고를 내보내는 기업에서도 엔지니어는 최하위 대접을 받고 있는데 말이죠. 아이들에게 로봇을 보여주고, LED를 켜는 법을 알려주지 마세요. 나중에 땜쟁이 되고, 수리공 되어서 부모 원망할지도 모릅니다. 전자공학이 미래이고, 정말 잘나가는 직업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은 몇몇 대기업의 몇몇 사람들에 국한된 이야기일뿐입니다.

 

런 광고를 내보내는 경영주가 엔지니어에 대해서 과연 옹호하고 있을까요? 자기 자식들은 경영이나, 법학, 정치쪽으로 진출시키면서 다른 아이들에게 미래는 기술이다라고 하는 사람들 말을 믿으십니까? 그런 사람들 아이가 로봇 만들기 하겠다고 하면, 호적 파버리겠다고 할 사람들인데요.

 

참 벤쳐가 흥할때가 있었습니다. 물론 그 때 벤쳐를 빌미로 사기를 친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벤쳐가 시들시들해졌고, 벤쳐기업이 한참 육성되어 기반을 잡을 시점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현재 우리나라의 벤쳐시장은 한 겨울입니다. 그런데 벤쳐가지고 사기를 친 사람들은 엔지니어가 아니고, 경영이나 법학, 정치쪽과 연관된 사람들인데 그 죄는 엔지니어가 몽땅 떠안았죠.

 

미 나로호 문제도 여러 언론과 지면에서 계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근본적은 노력은 눈꼽만큼도 하지 않습니다. 아마 나로호 3차 발사가 실패하면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열의가 시들시들해지고, 이후의 개발도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시간을 너무 지체하면, 성미급한 한국사람들 역시 열의가 시들시들할테고, 좋지 않은 여론이 형성되는 것은 마찬가지겠죠.

 

래서 계속 서둘러서 러시아추진체에 얹어서 급하게 발사를 하려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냥 발사체 성공을 위한 이벤트를 할것이었다면, 비싸도 유럽 발사체를 사용하는 것이 나았을텐데요. 좀 싸게 발사좀 하려다가 지금까지 돈만 더 낭비한 꼴이 된 셈입니다. 정말로 한국형 발사체 개발을 하려고 했다면, 나로호보다는 KSLV-2에 한해 수천억, 아니면 과감하게 1조 정도의 예산을 배정하고, 미국의 NASA처럼 제대로 된 인력과 자원을 지원해야 합니다.

 

 

리나라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우주개발을 전담하고 있지만, 제대로 인력편성도 못하고 있습니다. 담당공무원들 일하는 기간이 기껏해야 1~2년인데, 뭘 어쩌고 저쩌고 할 여력이 없는 것이죠. 이처럼 행정적 지원이 후진국인데, 연내 발사는 커녕 내년에도 과연 성공이나 할 수 있을까요?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조선일보조차 이 부분에 대해서 꼬집고 있습니다.

 

도의 우주개발기구(ISRO)는 9개의 산하기관을 가지고 있으며 16,000명이 일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우주개발기구인 국가항천국(CASC)의 연구인력은 10만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나사(NASA)는 아예 넘사벽이고, 일본만해도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인력이 1772명이지만, 미쯔비시 중공업 등의 민간기업 주도하에 있기 때문에 이보다 훨씬 많은 인력이 우주개발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같은 핏줄인 북한조차 최빈국의 오명을 안고 있지만, 1만명의 미사일 전문인력이 있을거라 추측됩니다.

 

리나라 항우연 연구인력은 690명입니다. 매번 보여주기 행정으로 G20이 어떻네 저떻네 이야기해봐야, 몇몇 분야, 몇몇 회사가 이루어낸 신기루일 뿐이고 현실은 시x창이죠. 경제 부양책으로 내놓는 것이 기껏 땅파는 것밖에 없고, 중소기업은 오늘내일 목숨부지하기 힘든데, 무슨 미래가 보일까요. 어쩌면 한 50년뒤의 대한민국은 바닥에 땅한줌 없는 콘크리트로 국토가 뒤덮인 첨단 건설국가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을 써둔건은 몇일 되었는데, 이 글을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올리게 되었습니다. 표현이 다소 과격하다 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초짜 엔지니어가 겪는 어려움을 한번 반영해보았습니다. 초짜도 이리 어려운데, 고수 엔지니어들이 이야기 하는 것도 별반 다르지 않더군요. 우리나라는 실력이 없어도 학력이 좋으면 만사 오케이이고, 정말 해당분야에서 실력이 좋다고 이름나도, 학력이 부족하면 결국 그냥 일반적인 가난한 엔지니어일뿐입니다. 장미빛은 고사하고 잿빛 미래만 보이는 것 같아서 주절주절 넋두리를 써봤습니다.

 

발 다음 대통령은 어느분이 되든, 우리나라의 올바른 권리를 되찾고, 미국으로부터의 여러 제약에 대한 강한 목소리를 내고, ISD같은 나라 팔아먹는 조약같은 것좀 깨부술줄 아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정권에서 내가 부자가 되는 것을 원하는게 아니라 적어도 내가 대한민국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느껴졌으면 합니다. 그래야 잘 벌지는 못해도 세금내는데 아깝다는 생각은 하지 않을것 아니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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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cca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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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07 1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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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민간용으로 고체로켓을 아주 금지당한 것은 아닙니다.
    나로호의 2단이 고체로켓이죠.

    우리나라도, 박정희대통령 시대부터 개발하여 왔기에, 나름 고체로켓에는 역사가 깁니다.
    로켓의 유도와 제어 분야로 한정하면 북한은 따라오지 못하지요.
    공개된 현무-2 미사일의 탄착 동영상, 그리고 천궁 미사일의 측추력 로켓 분사 장면을 보시면 이해가 가실 겁니다.(전자는 러시아 미사일 디자인의 영향을 받았지만, 순수 국내에서 개발, 후자는 시스템을 러시아와 공동개발해서 초기에는 러시아제 미사일을 수입해서 테스트하다가, 완전 국산화하여 양산준비중입니다.)

    단, 제한에 묶여서 SRBM(단거리 탄도미사일)밖에 개발하지 못하였기에 우주발사체로 응용하기에는 모자라지요.
    군용이라, 군용 기술을 민간용으로 사용할 수 없도록, 그리고 민간용이라 하더라도, 일본에서 H-2로켓의 SRB부스터의 1/10 출력을 넘지 못하게 제한되었습니다.
    전범국가인 일본도 ICBM(대륙간탄도탄)으로 전용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고체로켓 M-V(비용문제로 퇴역)을 사용했고, 그리고 차세대 로켓 입실론을 개발하고 있는데, 전범국가도 아닌 대한민국을 미국이 동아시아 전략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이유로 묶어놓고 있지요.

    저를 화나게 하는 것은, '공돌이', '공밀레'라는 말이 이공계인들 사이에서 스스로 자조적인 의미로 통용되고 있는 현실, 사농공상의 전근대적인 폐단이 21세기에도 지속되고 있는 대한민국입니다.



    • 2012.12.08 21: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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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그런 사실은 알고 있지만, 더 고수준의 고체로켓이나, 하이브리드타입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거리제한이 풀려야 하기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이죠 ^^
      일본만 봐도 우리나라의 외교 협상능력이 얼마나 떨어지는지 단적으로 알수가 있습니다. 통일되면, 북한출신을 외교관으로 뽑아야 한다는 생각까지 하는 정도이니까요.
      공돌이는 그렇다쳐도 공밀레는 무슨말인가요? 처음듣습니다 ^^
    • 2012.12.09 16: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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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밀레종을 주조할 때 아이를 그대로 쇳물에 넣었다는 이야기에서 따와서, 최소비용을 위해서 이공계인들을 푸대접해가며 최선이 아닌 최상의 결과만을 요구하는 것을 요즘 '공밀레'라고 부릅니다.
      또다른 표현으로 '갈아만든 공돌이'도 있지요.
    • 2012.12.09 16: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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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뜻이었군요. 요새 엔지니어들에게 요구되는 일반적인 모습이군요.
      고용주나 원청업체는 너희 아니어도 할사람 많다는 식의 반응이기 때문에, 결국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제 경우는 앞으로 외주는 안받는 관계로, 제가 직접 제품 만들어서 판매하는 방향이라, 그나마도 마음은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2. 2012.12.08 23: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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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과 90년 공돌이 학번들의 세대가 지나가고 난 후 .. 세상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만 하더라도 당연히 남자라면 이과를 가야되고 공대를 가야된다는 시각이 있었고, 남자가 교대 혹은 문과를 가면 조금은 이상한 시각으로 바라보곤 했는 것 같습니다. 사회적인 풍토가 그렇지 않았나 싶구요. IMF를 겪으면서 이공계 기피가 가속화 된 것 같습니다. 80년 후반 90년 초중반만 하더라도 그나마 똑똑한 친구들은 공대로 갔지만.. IMF지나면서 시각이 완전히 달라져 버린것 같습니다. 제역시 기계공학을 전공한 공돌이이지만... 주변 상황을 보면 녹녹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차라리 공무원 공부나 할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곤합니다. 국책연구소만 하더라도 소위 잘나가는 친구들은 교수로 가기위한 디딤돌일 뿐이고, 비정규직 연구원들의 양산...... 국책과제들 조차도 사업이 끝나면 다른 과제를 알아봐야 되고.아님 다른 직장을 알아보아야 되는... 한숨만 나오는 현실이 답답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왜 공대와서 인생꼬였는지..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도 들기도 하고.
    그런데 뼈속까지 공돌이 기질이 가득차서 다른건 하지 못하니.. 그것도 병인거 같습니다.

    R&D 예산은 언제나 다른 예산에 밀려서 지원도 제대로 안되고, 단발성 정권에따라 휘둘리고 이벤트성에.... 한숨만 나오는 군요. 인력부족에 지원부족인 현실에서 이만큼 온거만 해도 가끔은 대단하다는 생각도 하게됩니다.
    • 2012.12.09 0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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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맞습니다. 앞으로도 별반 다르지 않을거란 생각을 합니다.
      그나저나, Northkid님 말씀대로, 이정도의 지원에, 사회에서의 엔지니어의 대접이 이렇게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우리나라의 엔지니어가 이루어놓은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세계 몇위니 뭐니 하는 것들 모두 엔지니어가 이룬 것이지만, 그 결과에 대한 이득은 모두 비 엔지니어가 차지하고 있고, 엔지니어에게 돌아오는 것은 쥐꼬리만한 수당밖에 없지요.
      몇몇 대기업의 파격적인 R&D 투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엔지니어링 부문은 축소화되고 있기에 앞으로 최대 20년, 또는 10년 이내에 우리나라의 과학기술부문의 퇴보가 급진적으로 가시화될것 같습니다.
      물론, 정부나 대기업의 엔지니어부문이야 계속 유지를 하겠고, 그 때문에 가끔 뉴스에 TV나 LCD, OLED나 스맛폰 분야가 세계 몇위이니 뭐니 하면서 엔지니어 부문의 퇴보를 블라인드하겠지만, 그것 또한 한계가 오면, 그때서야 누군가가 이공계를 살리네 마네 이벤트를 또 하겠죠. 쇠고기를 먹으면 뭐하나~
  3. 마커스
    2012.12.11 04:15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 놈의 사농공상 주의는 공무원 세계에도 있다네요. 친구의 아는 사람이 기술직 공무원으로 들어갔는데, 매일동안 야근에 시달리면서도 추가수당은 거의 없이 일은 하는 것에 불만이 쌓여서 결국 고생해서 들어간 공무원 직을 때려치우고 일반행정직 공무원으로 다시 시험을 치려고 한답니다.
    결국 이 현실의 제일 책임자라고 할수 있는 유교라는 사상의 장점은 외면한채 지배논리로 써먹기 위해 변질된 악습을 후손한테 내려줘 그 폐단이 아직까지 작동하게 만든 조선시대 후기 위정자들은 지옥에 가서 빅엿이나 먹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2012.12.12 01:30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빅엿... ^^ 멋진 표현이십니다.
      어릴때는 국사공부하면서 그저 가르치는대로 배우다보니, 이런 유교의 폐단에 대해서 그다지 깊게 알지를 못했는데, 성인이 되고 그저 관심이 있어 보다보니, 백의민족이라는 표현이 참 어찌나 서글펐는지...
      물론 몇몇 양반에 해당되는 것이라 믿고 싶지만, 사실 대부분의 양반들의 지배논리로 유교가 아주 효율적이다 보니, 그저 공자가 존경스러워보이지만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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