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관련, 특히 납땜을 하다보면, 손이 2개가 아니라 4개였으면 할때가 많습니다. 한손에는 인두를 한손에는 납을 쥐고 해야 하는데, 기판이나 부품을 잡아야 할 때가 꽤 있어서 애를 쓰던 적이 한두번씩은 있으실 겁니다. 어느정도 숙달이 되면 사실 큰 고민없이 잘하시는 분도 많지만, 그래도 불편한 것은 사실입니다. 게다가 어쩔때는 테스터의 리드봉이나 전원을 임시로 연결하면서 다른 것도 잡아야 할 때도 있습니다.

 

번 포스팅은 사실 만든지 수년이 지난 글입니다만, 어쨌든 하나 만들어두면 정말 좋기에 소개를 해드립니다. 이름하야 DIY 작업시의 불편을 덜어주도록 만능손(?) 작업대입니다. 이름만 거창할 뿐 실상은 구리선에 클립만 붙인 정도일 뿐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제품을 전자부품 쇼핑몰에서 판매하지만, 사실 사용해 보니, 매우 불편하고 쓸모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아래의 제품이 보다 효율적이고, 저 비용이면서 쓸모가 많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에는 위 사진과 같이 베이스가 나무판으로 된 것을 만들려고 했었습니다만, 제작과정에서 드릴을 사용하거나, 나사못을 사용해야 하는점, 무게가 가벼워서 약간 큰 보드나 작업물을 지탱하지 못한다는 점, 제작과정에서 하드디스크보다 만들기가 더 귀찮다는 점등을 들어서 나무판 버전은 포기하고, 하드디스크 버전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밖에도 고장 시디롬을 활용하면 더 좋습니다.

 

 

품이라고 해봐야 별것 없습니다. 사실 가장 중요한 점은 자유롭게 구부러지는 구리선과 클립이 핵심입니다. 구리선은 신경 쓴다고 썼지만, 제가 갖고 있는 선중에 눈에 먼저 띄인 것이 케이블TV용 동축케이블이었습니다. 어딘가에 더 두꺼운 선이 있던 것으로 기억되지만 찾기가 귀찮아서 그냥 이걸로 쓰기로 했습니다. 요새는 쓰임새가 전혀 없는 선이라 잘라써도 아깝지는 않더군요(사실 몇개 더 있어서...). 다음은 필요한 부품 리스트입니다.

 

1. 고장난 하드디스크 : 어떤 것이든 상관없습니다(라벨위에 不 x 라고 써있네요 ^^;;)

2. 악어클립 4개 : 5Cm 짜리로 구했습니다. 작으면 무는 힘이 없고, 크면 부담되고 상처납니다.

3. 터미널 링단자 4개 : 구리선을 튼튼하게 지탱하려면 아무래도 이게 확실합니다.

4. 나사 4개 : 보통 컴퓨터에서 파워나 하드를 고정하는 나사입니다.

5. 구리선 : 가급적 두꺼운게 좋습니다. 저는 동축케이블을 사용했습니다.

 

재는 위의 구리선 말고, 옥션등에서 판매하는 더 좋은 재료들이 많더군요. 철사중에 두꺼운 것을 쓰면 더욱 좋습니다. 위의 구리선은 몇년전의 제 상황에서 주변의 물품으로 만들다보니 선택된 것일뿐입니다. ^^

 

 

실, 하드디스크 분해과정은 큰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어차피 베이스로 쓸 거라면, 기판의 부품정도는 나중에 써먹을 수 있도록 빼두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제거한 것입니다. 상판까지 분해하면 내부의 스핀들모터나, 플래터, 보이스코일, 헤드와 컨트롤 IC 정도가 더 나옵니다. 크게 활용도가 높은 부품은 아닌지라 그냥 두었습니다. 부품적출이 필요없는 분은 그냥 넘어가면 됩니다. 무거워져서 좋거든요.

 

1. 하드디스크를 뒤집는다. : 두뇌(보드)를 분리할 것이므로 잠시 묵념정도는... ^^;;

2. 기판 분해 : 하드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나사를 사용합니다. 보이는대로 나사를 제거합니다.

3. 케이블 분리 : 보드에 1~2개 정도 케이블(보통 FPC타입)이 있습니다. 보이는대로 분리합니다.

4. 보드 분리접착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살짝 힘을 주면 쉽게 떼어집니다. 스펀지도 떼주세요.

 

 

부분은 제가 동축케이블로 작업했기 때문에 필요한 과정일뿐, 다른 선을 확보한 분들은 필요가 없는 부분이겠죠? ^^사실, 두꺼운 구리선을 일반사람이 구하는 것도 나름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어쨌든 구리선이 두꺼우면 두꺼울수록 좋습니다. 물론 너무 두꺼우면 반대로 작업능률도 저하되므로 대충 구부려보시고 적당한 수준의 선을 사용하세요.

 

1. 분해된 하드사진 : 분해가 된 하드디스크 앞에 잠시 묵념을... ^^;;

2. 케이블 절단 : 동축케이블을 적당한 길이로 자릅니다. 저는 대충 20Cm 정도로 잘라냈습니다.

3. 피복 제거구리선을 꺼내려면 외피-쉴드-연선-쉴드-내피를 제거해야 합니다(사진참조).

4. 구리선 분리 : 피복을 제거하고 구리선만 남은 모습입니다.

 

 

품 선택시 여러가지 악어클립과 지지용 단자를 놓고 조금 고민을 했습니다. 너무 작으면 무는 힘이 약해서 무게가 있는 것은 잘 빠질테고, 너무 크면 무는 힘으로 기판이나 물리는 부품에 손상을 줄 여지가 크기 때문이죠. 하부 지지용 단자도 너무 약하면 납땜으로만 하중을 버티게 되므로 쉽게 떨어져버릴 수 있습니다.

 

래서 5Cm급 악어클립과 터미널 링단자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부품을 사러 가게 되면 여러가지 악어클립이 있지만, 악어이빨이 서로 잘 맞물리는지 꼭 확인하세요. 어긋난 제품도 많습니다. 요즘에는 악어클립에 사무용 클립을 물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넓고, 상처나지 않아서 편하거든요.

 

1. 구리선을 구부린다. : 악어클립에 그냥 끼우기보다는 좀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구부립니다.

2. 클립과 구리선 결합 : 구리선을 악어클립에 끼웁니다. 끼워서 빠지지 않게 잘 마무리를 합니다.

3. 납땜 결합 : 구리선과 악어클립이 튼튼하게 붙도록 넉넉한 양의 납땜을 합니다.

4. 작업 완료 : 악어 4마리가 회의중입니다. 4개 모두 만들어두시면 끝납니다.

 

 

 에서 설명했듯이, 하부 지지대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납이 그냥 노출되는 경우 납땜부위가 쉽게 떨어집니다. 그래서 가급적 터미널 링단자와 비슷한 물체로 만드시는게 좋습니다. 이게 그냥 납땜이 어려우므로 미리 홀에다가 납을 넉넉하게 땜해서 밀어넣어둔후 구리선을 끼우는게 쉽습니다. 하지만,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는 철사재질인 경우 동그랗게 말아서 나사로 고정해도 됩니다.

 

1. 하부 지지대 만들기 : 앞에서 만든 클립 반대편에 하부 지지대를 만듭니다.

2~4. 하드에 작업용 클립 장착작업용 클립을 하드 구멍에 대고 나사로 단단히 고정시킵니다.

 

 

업클립 4개를 모두 붙이면 끝납니다. 구리선을 적당히 S자나 원형으로 구부려 두면 작업하기가 한결 수월해집니다. 만일 구리선이 얇으면 약한 진동에도 클립쪽이 떨립니다(동축케이블의 경우 떨림). 그래도 물체를 물려놓으면 괜찮아 집니다. 2개로 진동이 안잡히면 4개의 클립을 물리면 됩니다.

 

지용 동선은 앞에서 여러번 언급한대로 두꺼운 철사를 사용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이것과 함께 그래버 프로브(Grabber Probe)를 함께 만들면(http://zecca.tistory.com/107), 테스터기 사용때나, 오실로스코프 및 전원공급할 때 아주 유용하게 됩니다. 비용이나 시간적인 투자가 크지 않으므로 가급적 함께 꼭 사용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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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cca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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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25 17:26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덕분에 잘 만들었습니다. http://deneb21.tistory.com/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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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cca의 넋두리 공간입니다... 주로 어떤 작업, 구상을 웹에 올리기 전 정리하는 공간(ante-workspace)이죠... 넋두리도 있을테고, 컴퓨터에 관련된 여러정보나, 제품에 대한 수리방법, 팁 등 다양한 정보가 올라오니 많이많이 들러주세요. 아참, 퍼가실때는 반드시 출처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네이버 오픈캐스트의 경우 어차피 링크 형식이니 그냥 퍼가셔도 됩니다 ^^ by zecca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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