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만에 해양생물의 최강자를 소개하는 포스팅을 쓰게 되네요. 오늘 소개해드릴 해양생물 최강자는 바로 최종보스인 향유고래(또는 향고래)가 되겠습니다. 누가 최강자네 마네 의견은 분분합니다만, 다른 동물과는 사실 체급 비교가 되지않는 그야말로 바다 최강의 포식자님 되겠습니다.

 

실, 고래 그림이나 관련 일러스트, 아이콘을 보면 항상 롤 모델이 바로 향유고래입니다. 네모진 머리로 거의 모든 고래그림의 대명사가 되겠습니다. 향유고래를 보면, 마치 바닷속 핵잠수함과 같은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잘빠진 유선형 몸체보다는 거대한 원통형의 모습으로 바닷속을 군림하는 것이 둘다 닮은 꼴입니다.

 

 

말 향유고래의 포스는 마치 나는 바닷속의 제왕이야 라고 말하는 듯한 조용하면서도 장중하고 멋집니다. 향유고래는 영명으로 Sperm Whale이며 학명은 Physeter macrocephalus 입니다. 이빨고래아목으로 여기에 범고래나 돌고래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빨고래아목이 좀 많습니다 ^^;; 영명의 sperm은 정액이라는 뜻인데, 향유고래의 머릿기름이 끈적거리고 마치 정액과 같아서 붙은 이름입니다.

 

상에서 가장 비싼 것중 하나인 용연향(Ambergris)도 바로 이 향유고래의 토사물(또는 배설물이라고 하는 의견도 있음)입니다. 주로 대왕오징어류를 먹고 소화가 안된 잔류물들이 배출되어 바다위에서 오랜시간이 지나면서 생기는 똥이라고 할까요. ^^;; 이게 예전에 중국에서는 불로장생약으로도 인정받았던 기록이 있습니다.

 

 

실, 대중이 느끼는 향유고래의 이미지는 허먼 멜빌의 소설 "백경 모비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향유고래가 난폭한 편이라고 하지만, 모비딕만큼 흉폭하진 않은것 같습니다. 저게 어디 생물입니까? 괴물이지 ^^;; 배를 결국에는 뽀개버리는 무지막지함은 소설일뿐입니다 ^^;;

 

 

제로 향유고래가 흉폭하다는 근거를 제대로 대는 자료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냥 사람들의 이야기가 그러하다라고 할 뿐, 어디서 그런 학술적 자료나, 사진 등을 보여주지 않습니다. 역시 모비딕의 효과인것 같습니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들의 인간사의 경험을 동물에 투영하는 버릇이 있다보니, 그 효과는 더더욱 배가 되구요.

 

지만, 모비딕의 백색은 소설로 꾸민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향유고래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몸의 색깔이 백화됩니다. 모비딕은 나이가 꽤 드신 향유고래님 되시겠습니다. 롤랜드 고릴라가 나이가 들면 등에 하얗게 변하는 실버백과 같은 의미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론, 향유고래가 바닷속 최고의 크기를 자랑하는 고래는 아닙니다. 비교불가한 흰긴수염고래(대왕고래)님이 계시니까요. 이 분이야 워낙에 평화를 사랑하는 분이라 바다의 최강자라는 이야기에 조용히 물러나게십니다. 그 밖에 향유고래와 혹등고래(혹고래)가 비슷비슷한 크기를 자랑합니다. 비교사진을 보시면 범고래도 그리 작은 크기가 아닙니다. 어찌이런 호랑이고래님을 상어와 비교하는지 ^^;;

 

 

 

유고래의 골격 모식도입니다. 머리뼈가 실제의 몸체에 비해 상당히 뾰족하고 빈약합니다. 이유는 향유고래의 머리에는 지방(밀랍이라고 하기도 하네요)으로 가득차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전에는 향유고래를 기름을 얻기위해 잡기도 했습니다. 육지의 왕자 거대한 코키리가, 향유고래에 비하니 생각보다 작아보입니다.

 

 

사진이 향유고래의 골격사진입니다. 두가지 모두 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것으로 위의 것이 17m 짜리이고, 아래의 골격의 길이는 알수가 없습니다. 골격사진에서 볼수 있듯이 향유고래는 윗턱에 이빨이 없습니다.

 

 

진의 다이버는 향유고래와 꽤 오랜 안면을 익힌 사람입니다. 그래서 가까이 접근할 수 있고, 심지어 향유고래가 장난도 치고 마치 애교를 부리는듯한 몸짓도 보여줍니다. 실제의 향유고래를 저렇게 가까이 갈 수 있는 것은 흔치 않은 듯 합니다. 뭐, 그렇다고 공격을 받은 이야기도 별로 없네요.

 

유고래는 알고 보면 꽤 사회적인 동물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거의 모든 고래류의 특기인 초음파 스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을 제외하면 바다에서 적수가 없습니다.

 

 

유고래의 주식인 대왕오징어를 잡수시는 그림입니다. 대왕오징어는 상당히 깊은 수심에 살고 있는데, 향유고래가 최대 3,000미터까지 잠수(추측)할 수 있기에 대왕오징어를 잡아먹는데 별로 지장이 되지 않습니다. 대왕오징어류도 나름 애써보지만, 싸움이 아니라, 빠져나오기 위한 몸부림일 뿐이고, 늘상 향유고래의 밥이 됩니다.

 

기한 것은 향유고래의 크기의 동물이 최대 3,000미터나 되는 심해까지 수영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것도 허파로 숨을 쉬는 동물인데 말이죠. 잠수능력 또한 탁월해서 1시간 정도를 잠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인간은 다른 동물에 비해서 고래에 대해 아는 점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주식이 대왕오징어류이니, 크라켄이 나타나시면 향유고래님의 몇끼 식사가 될것 같습니다 ^^

 

실 앞에서 바다에서 적수가 없다고는 했지만, 1:1일때의 이야기이고, 범고래의 경우 팀웍으로 향유고래의 새끼를 공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향유고래도 아주 날렵하진 않지만, 크기에 비해서 운동능력이 꽤 괜찮은 편이지만, 범고래에게는 역시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일일뿐이지요. 그래서 최강자라고는 언급했지만, 다른 동물과의 싸움에 대해서는 별로 언급할 만한 내용은 없습니다. 상어와의 비교는 아예 필요성도 느껴지지 않구요 ^^

 

 

의 동영상은 수중 촬영 전문인 Howard Hall이 향유고래와의 교감을 보여주는 동영상입니다. 동영상을 보면 나름 감정을 가지고 있는 동물인 것이 분명합니다. 인간에게 호기심도 가지고 있고 장난도 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8Kg이나 되는 뇌를 가지고 인간을 바라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 것일까요? 인간이 고래사냥을 중지하기 전까지는 아마 알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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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zecca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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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karoos
    2012.12.03 1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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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멋진 글입니다^^ 덧글이 없는것이 슬프군요 ㅠ
    • 2012.12.04 11: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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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덧글은 잘 안달리네요 ^^ 티스토리로 옮긴지 얼마 안되서 그런가봅니다. ^^
  2. 타미
    2012.12.20 20: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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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 209급 잠수함인 장보고급 잠수함이 향유고래형입니다.
    • 2012.12.20 20: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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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군요. 상당히 오래된 디자인인데도, 꽤 잘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3. 흰긴
    2013.01.06 16: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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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닷속은 육지와달리 크기로 서열이
    정해지는것은 아니지만 저정도 크기는
    뭘 어쩔수없죠. 그런데도 범고래가 최강이라
    하는 범빠들
    • 2013.01.07 1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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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지간해서는 서로 공격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그래도 범고래가 최강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더군요.
  4. 혼불
    2013.01.08 1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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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보고갑니다 ~ 향유고래 ..와
  5. 범고래가 최강이죠
    2013.05.15 07:57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체급보단 물의저항을 덜받으면서 빠르고 강해야하고 커야하는데 범고래이후로는 속도가 다소 다들 뒤쳐져요 메갈로돈도 그렇구
    범고래가 최강의 포식자에 최적합한거죠
  6. 2013.06.16 19:24 신고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와우....난 크라켄이 최강의 바다생물인줄 알았는데...
    근데 누군가가 메갈로돈이 크라켄 못 이긴댔나?
    이제 아니겟어
    향유고래가 20m는 안되고 메갈로돈이 흰긴수염고래랑 비슷한 크기지
  7. 2013.06.16 19: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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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갈로돈?
    확실히 메갈로돈이 향유고래보다 대왕오징어
    이길확률이많다고 하네옄ㅋㅋ
    근데 상어라서 거기까지 잠수가 비과학적이졐ㅋㅋ
    오징어님이 올라온다면 모를깤ㅋㅋㅋ
    이것도 불가능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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